메뉴 건너뛰기

강력한 '컨트롤타워'로서 중장기 전략 마련하고, 부처 간 조정 맡아
'저출생 예산' 사전심의…기재부, 예산 편성에 반영해야
국회-정부 간 원활한 소통 맡을 정무장관 신설


윤석열 대통령, 저출산고령사회위 회의 주재
(성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열린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1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저출생·고령화,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가 부총리급으로 출범한다.

인구전략기획부는 강력한 컨트롤타워로서 인구 관련 전략·기획과 조정 기능에 집중하고, 저출생 관련 예산을 사전 심의하면서 각 부처 및 지자체의 인구정책을 평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고위당정협의 등을 거쳐 1일 이 같은 내용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안을 발표했다.

먼저 인구전략기획부는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 및 기획재정부의 인구 관련 중장기 발전전략을 이관받아 '인구정책 및 중장기 전략' 기능을 수행한다.

저출생, 고령사회, 인력·외국인 등 부문별로 전략·기획 기능도 신설한다.

아울러 '조사·분석·평가' 기능을 통해 각 부처의 인구 위기 대응 정책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인 정책 및 사업은 기존처럼 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이 담당하지만, 중앙·지자체 장은 저출생 사업 신설 혹은 변경 시 인구전략기획부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저출생 관련 예산을 배분하고 조정하는 사전심의 권한도 주어졌다. 기재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산 편성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

사회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에서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으로 바뀌어 인구전략기획부가 사회부총리 보좌 기능을 맡게 된다.

문화·인식개선 전담 부서 및 실장급 대변인을 설치해 인구 관련 문화·인식 개선 및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인구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통계 분석·연구 기능도 수행한다.

정부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및 사회부총리 변경 등 부처 간 기능 조정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법률안을 이달 안에 발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인구위기대응기본법'으로 개정하고, 대통령 소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소속 자문위원회인 '인구위기대응위원회'로 변경한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은 인구전략기획부가 강력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 사전심의, 정책 평가·환류 등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

한편 정부는 민생 및 주요 개혁과제 관련 이해관계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회-정부 간 원활한 소통 등 정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장관(국무위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부조직법'에 정무장관 신설 근거를 마련하고, 장관 업무 보좌를 위한 최소한의 기구·인력을 구성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699 CJ올리브영, '미국 젠지'에 K뷰티 알렸다 랭크뉴스 2024.07.30
40698 [사이언스카페] 코로나 팬데믹 끝났지만 야생동물은 진행형 랭크뉴스 2024.07.30
40697 7년 만에 목표 달성?… 대우증권 합병 후 직원 1300명 줄인 미래에셋證 랭크뉴스 2024.07.30
40696 [여의춘추] 2024 파리올림픽 삐딱하게 보기 랭크뉴스 2024.07.30
40695 최민희 “일본 대변인 같은 후보가 방통위원장 되는 것 반대” 랭크뉴스 2024.07.30
40694 양궁 '광탈'한 인도팀에 "한국인 감독 '황당 경질'의 업보" 랭크뉴스 2024.07.30
40693 흉기로 아파트 이웃 살해한 3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7.30
40692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보좌 '제2부속실' 설치 추진 랭크뉴스 2024.07.30
40691 살짝 '쿵' 박았는데 1700만원 타낸 커플… "보험사기 의심" 랭크뉴스 2024.07.30
40690 승자도 판정에 갸우뚱?… 허미미 꺾은 캐나다 선수 “유도 바뀌어야” 랭크뉴스 2024.07.30
40689 야놀자 '티메프' 보상에 소비자 안도… 50억 규모 포인트 지급 시작 랭크뉴스 2024.07.30
40688 경찰 "북한이 10차례 살포한 오물풍선, 전국 3천359곳서 발견" 랭크뉴스 2024.07.30
40687 “경고 받았습니다” 김제덕의 파이팅, 다음 올림픽에선 볼 수 없을까? 랭크뉴스 2024.07.30
40686 아들 소원에 은퇴 번복한 성소수자 아빠, 다이빙서 은메달 랭크뉴스 2024.07.30
40685 복날 살충제 사건, 80대 할머니 끝내 사망…경찰 "수사 계속" 랭크뉴스 2024.07.30
40684 하루 차이로 희비 엇갈린 피해자들…"자진 취소는 구제 제외" 랭크뉴스 2024.07.30
40683 오전엔 사재 턴다더니 오후엔 기업회생 신청…피해자들 피눈물 랭크뉴스 2024.07.30
40682 '파이팅 아이콘' 김제덕의 파이팅, 이제 못 본다? 그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30
40681 "유급 안 시킬게" 읍소에도 강의실 텅텅… 의대생이 안 돌아오는 이유 랭크뉴스 2024.07.30
40680 ‘트럼프 미국’ 다시 겪을까…유럽, 위기 대응 TF까지 가동 랭크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