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 결정 가족과 상의해온 바이든
29일부터 '캠프 데이비드' 가족모임
NYT "가족들, 계속 싸우라고 독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눈을 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사퇴 요구가 거세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과 대통령 별장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족모임은 예정됐던 일정이지만, 재선 출마 등 주요 결정을 가족과 상의해온 바이든 대통령이 거취 고민을 나눌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이후 7번의 유세 행사를 마치고
사전에 계획된 가족 모임을 위해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다
고 전했다. NYT는 "두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전날(29일) 별장에 도착했고 영부인 질 바이든, 자녀와 손주들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이번 별장 가족모임은 가족사진 촬영을 위한 것으로, 봄에 이미 계획됐던 일정이다. 다만 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대선 출마 또는 경선 불참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바로 그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시기와 상황"
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로 대피해 있는 데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요한 거취 결정을 가족회의에서 상의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술집에서 27일 TV를 통해 미국 대선 후보 토론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앞서 첫 TV토론이 치러진 지난 27일 이후 미국 언론과 정치권 등에서는 '민주당 후보 교체' 요구가 빗발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하면서다. 쉰 목소리와 말실수, 더듬거림 등 약한 모습을 보인 탓에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도 증폭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민주당 대의원 지지를 99% 확보한 상태여서,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한 후보 교체는 불가능하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진보 매체인 NYT는 28일 사설을 통해 "조국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후보 교체 논의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유권자 72%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은 이번 '별장 회동'에서 계속 경선에서 싸우도록 그를 독려했다
고 NYT는 전했다. 이날 NYT는 "(별장에 모인) 그의 가족들은 그가 여전히 4년 더 복무할 수 있다는 것을 국가에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익명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 압력에 저항하라고 간청하는 가장 강력한 목소리 중 하나는 대통령이 오랫동안 조언을 구해 온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는 지난달 12일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헌터가 아주 자랑스럽다"며 아들에게 신뢰와 애정을 보낸 바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174 결국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운영중단 사태도 랭크뉴스 2024.07.16
39173 "RRR이면 무조건 사라"…중소기업맘 30억 아파트 쥔 비결 랭크뉴스 2024.07.16
39172 채상병 순직 1년…軍, 무분별한 장병 대민지원 동원 막는다 랭크뉴스 2024.07.16
39171 충청·경상권에 호우 특보 발효…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랭크뉴스 2024.07.16
39170 산림청, 서울 등 6곳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상향 랭크뉴스 2024.07.16
39169 논두렁 된 대전 갑천 둔치…물놀이장 조성 괜찮나? 랭크뉴스 2024.07.16
39168 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이미 명예훼손 등 8건 재판 중... 수사도 7건 랭크뉴스 2024.07.16
39167 검찰 '디올백' 실물 확인 착수‥"화장품도 안 썼다" 랭크뉴스 2024.07.16
39166 “복귀 의사 있지만 눈치보는 전공의, ‘하반기 채용’이 기회” 랭크뉴스 2024.07.16
39165 ‘9급 경쟁률’ 8년 만에 반토막…저임금·꼰대·악성 민원 탓 랭크뉴스 2024.07.16
39164 사직도 거부하고 9월 재수련도 싫다는 전공의… 병원은 '일괄 사직' 고심 랭크뉴스 2024.07.16
39163 사라진 3살 아이, 알고보니 홍콩 출국…“왜 몰랐나?” 랭크뉴스 2024.07.16
39162 '시간당 100mm' 기습 폭우에 전남 피해 잇따라 랭크뉴스 2024.07.16
39161 충청·경상권 많은 비…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 상향 랭크뉴스 2024.07.16
39160 [속보] 충남 보령·청양에 시간당 50mm 이상 집중호우…침수 주의 랭크뉴스 2024.07.16
39159 '이진숙 청문회'에 봉준호·정우성·소유진이?…與 "민주당 오만해" 랭크뉴스 2024.07.16
39158 정부 제시 시한까지 전공의 44명 출근…복귀도 사직도 ‘무응답’ 랭크뉴스 2024.07.16
39157 '학폭의혹' 이재영 결국 은퇴‥김연경 등에 '날 선 반응' 랭크뉴스 2024.07.16
39156 칼국수 4000원·제육덮밥 5000원···맛도 놀랍다, 어디죠? 랭크뉴스 2024.07.16
39155 덴마크서 '너무 맵다'며 거둬들인 불닭볶음면, 다시 판매한다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