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네스카페 인스턴트커피 등
분말 음료 출고가 7% 인상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베트남, 브라질 등 원두 생산지의 이상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다. 식품업계는 커피 제품 가격 인상으로 비용 상승 대응에 나섰다. 하반기 커피 가격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롯데네슬레에 따르면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 수프리모 병(100g) 등 인스턴트커피와 핫초코 오리지널 원컵 등 분말 음료 제품 출고가가 1일부터 7% 인상된다. 롯데네슬레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오른 가격이 시장에 적용되는 시점은 편의점, 마트 등 유통 채널별로 다르다.

롯데네슬레 관계자는 “커피 원두와 코코아 등 제조 원가가 급격하게 올라 원가 부담이 커짐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급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 원두 가격은 이상기후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올랐다. 인스턴트커피에 주로 사용하는 로부스타 품종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가뭄이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아라비카 품종의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에 가뭄과 서리 등이 생산성을 저하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t당 4471달러(약 618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6월 평균가격은 4141.4달러로 지난해 6월 가격인 2743.6달러보다 51%가량 높다.

국제 커피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 제품이나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커피가공업체가 국제거래소를 통해 원두를 구매하면 제품화까지 약 5개월이 걸린다. 당장 가격에 반영되지 않지만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두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국내 커피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생두와 원두) 수입액은 11억1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로 2년 연속 10억 달러를 넘었다. 이는 5년 전의 1.7배이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배에 이른다.

올해 1∼5월 커피 수입 금액은 4억633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5월까지 커피 수입 중량은 8만4654t으로 11.4% 늘었다.

커피믹스 맥심을 판매하는 동서식품 관계자는 “당장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원두 가격 급등과 고환율까지 겹쳐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993 이재명, 9차 경선까지 90.41% 득표···김두관 “다른 목소리 필요없다는 건 전체주의” 비판 랭크뉴스 2024.07.28
39992 해리스, 트럼프와 사실상 ‘동률’…D-100 미 대선판 뒤집혔다 랭크뉴스 2024.07.28
39991 "사도광산 '강제노동' 명시 안 돼… 일본에 졌다" 랭크뉴스 2024.07.28
39990 '티메프' 소비자 환불은 속도…이젠 판매자 미정산 문제 대두 랭크뉴스 2024.07.28
39989 "여행후기 올렸다가 탈탈 털릴라" 휴가철여행관련 사이트 주의 랭크뉴스 2024.07.28
39988 "피같은 내돈 천만원 내놔"…'티메프' 피해자 첫 집단행동 랭크뉴스 2024.07.28
39987 끝내 안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정부는 ‘새 판 짜기’ 착수 랭크뉴스 2024.07.28
39986 한동훈, ‘친윤’ 정점식 교체하나…지지자들 “사퇴하라” 압박 랭크뉴스 2024.07.28
39985 부상으로 왼손잡이 총사가 된 이원호, 첫 올림픽에서 빛나는 4위 랭크뉴스 2024.07.28
39984 이재명, 충청 경선도 완승…누적 득표율 90.41% 랭크뉴스 2024.07.28
39983 '우상혁 라이벌' 황당 실수…국기 흔들다 센강에 결혼반지 '퐁당' 랭크뉴스 2024.07.28
39982 격앙된 판매자들 "우리를 거지로 만들어"…수사·대책 촉구 랭크뉴스 2024.07.28
39981 ‘방송4법’ 70시간째 필리버스터···‘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대치 반복 예고 랭크뉴스 2024.07.28
39980 ‘여고생 사수’ 돌풍…17살 반효진, 10m 공기소총 올림픽신기록 쐈다 [올림PICK] 랭크뉴스 2024.07.28
39979 “우리의 삶도 무너집니다” 위기의 티메프 셀러들 ‘눈물’ 랭크뉴스 2024.07.28
39978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 화재에 비상 대응체계 가동 랭크뉴스 2024.07.28
39977 배 아프다는데도 강박…또 정신병원서 사람이 숨졌다 랭크뉴스 2024.07.28
39976 "이웃이 반려견 가마솥에 태웠다"…신고하자 '고라니' 발뺌 랭크뉴스 2024.07.28
39975 '여고생 사수' 돌풍…반효진, 10m 공기소총 올림픽 신기록 쐈다 [올림PICK] 랭크뉴스 2024.07.28
39974 [단독] 김건희 해명 무색한 ‘카톡’…7개월 뒤 최재영 “괜찮은 백 한번 더” 랭크뉴스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