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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뢰를 전격 해산하면서 조기에 치러진 총선 1차 투표에서 강경우파 정당 RN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세력은 3위로 밀려났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에서 현지 시각 어제(6/30) 치러진 총선 1차 투표에서 강경우파 정당인 국민연합 RN이 압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지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연합 RN이 33%를 득표해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좌파 연합체인 신민중전선 NFP가 28.5%의 득표율로 115∼14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앙상블은 22%의 득표에 그쳐 의석 수 90~120석, 3위로 밀려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마린 르펜/국민연합 RN 전 대표 : "민주주의가 말했습니다. 프랑스 국민은 국민연합과 그 동맹을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마크롱주의(마크롱 대통령식 정책)'를 사실상 전멸시켰습니다."]

프랑스 총선은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당일 총 투표수의 50% 이상을 득표해야 합니다.

당선자를 내지 못한 지역구는 일주일 뒤인 오는 7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결선 투표에는 1차 투표에서 등록 유권자 수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들이 진출해 단순 최다 득표자가 당선됩니다.

1차 투표율은 67%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2022년 1차 투표율 47.5%보다 19.5%포인트 높고, 65.7%를 기록한 198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강경우파 RN이 돌풍을 일으켰고, 이에 맞서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번 1차 투표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경우파 RN이나 좌파연합 NFP가 결선 투표에서도 다수당을 차지한다면 다수당에 총리직을 내줘야 합니다.

이럴 경우 프랑스에서는 27년 만에 역대 4번째 동거 정부가 탄생하게 됩니다.

다만, 일간 르 몽드는 1차 투표 결과 300곳 이상에서 경합이 예상되는 만큼 결선 투표까지 가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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