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첫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하면서 후보 교체 요구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미국인 70%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는 전날 MSCNBC 방송에 출연해 바이드 대통령의 토론이 “너무 나쁘고 끔찍했다”며 “이는 단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만 정치적 수소폭탄인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보 교체 요구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밤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대선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자기주장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한 데다 노쇠한 모습을 보여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어린 시절 이웃 친구이자 오랜 지지자도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시인·소설가이자 버몬트주의 미들버리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제이 파리니는 토론 다음 날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조에게,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모든 게 좋지만 이제 당신도 나처럼 노인이다. 우리 몸은 이전처럼 협조적이지 않고 때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당신은 진정성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그렇게 해 달라. 사기꾼이자 협잡꾼인 트럼프가 또 다른 4년을 집권할 것이라는 위협은 실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인의 70%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CBS는 유고브와 함께 지난 28∼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천130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4.2%p)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로, 출마해야 한다(28%)는 응답을 압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2월 같은 기관 조사 때는 출마 반대가 63%, 찬성이 37%였다.

민주당 당원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출마 반대’(46%)보다 많긴 했지만, 출마 찬성이 반대를 64%대(對) 36%로 크게 압도했던 2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있었다.

전체 조사대상 중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는 정신 건강과 인지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72%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그렇다’는 응답(27%)을 압도했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5%, ‘그렇다’는 응답이 35%였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269 돈 부족한 아들 ‘반반결혼’에 1억 보탠 시모…며느리에 빚 독촉·임신 방해까지 랭크뉴스 2024.07.08
40268 또 물러선 정부 "사직 전공의도 '면허 정지' 안 해"‥전공의 "안 돌아가" 랭크뉴스 2024.07.08
40267 檢 소환 보도에…김건희 여사 측 첫 입장 "검찰과 조사방식 의견 밝힌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7.08
40266 김건희 여사, 한동훈을 "동지"라 표현…문자 5통 전문 공개 랭크뉴스 2024.07.08
40265 끝없는 의료공백에 회유책…전공의 행정처분 모두 철회 랭크뉴스 2024.07.08
40264 차선 끼어들었다며 고의로 '쿵'…피해 차량엔 임신부도 랭크뉴스 2024.07.08
40263 밤사이 충청·호남·경북에 강한 비 [뉴스9 날씨] 랭크뉴스 2024.07.08
40262 경찰 “임성근 ‘가슴장화 착용 지시’, 수중수색 지시는 아냐” 면죄부 랭크뉴스 2024.07.08
40261 러, 나토회의 전날 우크라 어린이병원 등 공습... "최소 29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08
40260 강남3구 살면 대환영, 의사는 출입금지…숙박업소 황당한 규정 '논란' 랭크뉴스 2024.07.08
40259 충북 옥천서 축대 무너져 50대 남성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08
40258 이재용 회장 이번에도 참석?…2113억을 막내아들 결혼식 전 파티에 쓴 인도 갑부…본식 비용은? 랭크뉴스 2024.07.08
40257 김여사측 "檢에 '소환 부적절할 수 있다' 밝혀…협의한적 없다"(종합) 랭크뉴스 2024.07.08
40256 제주도 숙박시설 줄폐업…올해만 248곳 랭크뉴스 2024.07.08
40255 채상병 분향소 설치 ‘난색’ 표했던 서울시 “적극 논의” 랭크뉴스 2024.07.08
40254 수사결과 두고 정치권 공방‥"결과 존중"-"특검밖에 답 없다" 랭크뉴스 2024.07.08
40253 檢 소환 보도에…김건희 여사 측 첫 입장 "검찰과 조사방식 의견 밝힌 적 없아" 랭크뉴스 2024.07.08
40252 “포르쉐에 ‘연두색 번호판’은 폼 안 나잖아”...수입 법인차 역대 최저 랭크뉴스 2024.07.08
40251 권익위 '김여사 명품백' 소수의견 회의록 남긴다 랭크뉴스 2024.07.08
40250 尹대통령, 국회에 환경 김완섭·방통위 이진숙·금융위 김병환 인사청문 요청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