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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월 5000건대 회복
생애 첫 매수자, 1∼5월 50% 증가
전세·분양 가격 상승이 주요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눌려있던 부동산 수요가 서울을 중심으로 분출되고 있다.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돌파했다.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5월 생애 첫 주택 매수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가량 늘었다.

30일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일 기준)는 5182건으로 전월(4840건)보다 7.1%, 지난해 5월보다는 39.3%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월 거래량이 5000건대가 된 것은 2021년 8월(5054건)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21년 2월(5435건)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기도 하다. 지난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총 1만8625건 중 4~5월에만 1만22건이 몰릴 만큼 최근 거래량이 늘었다.

무주택자들의 생애 첫 ‘내 집 마련’도 서울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1~5월 전국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을 구입한 이들은 16만9935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만8078명)보다 32.6% 늘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서울 1만6936명으로 지난해(1만1308명)보다 49.7%, 인천 1만5951명으로 지난해(1만806명)보다 47.6% 증가했다.

고금리와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집 장만을 미뤄왔던 이들이 전셋값과 분양가격 상승이 잇따르자 서울 아파트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 말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도 최근 상승세의 주요 원인을 꼽힌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연 1.2~3.3%의 낮은 금리로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의 대출을 해주는 정책대출 상품이다. 대출 수요가 시장에 반영되며 낮은 가격의 급매물이 빠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생애 첫 주택 매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신생아 특례대출의 주 수혜층인 30대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38% 늘었다. 전체의 45.2%를 차지할 만큼 비중도 올라갔다. 서울에서는 7333명이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며 지난해보다 30대 매수자 수가 69.9% 늘어났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온기는 아파트 경매로도 옮겨가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28일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2.9%로 전월(89.1%)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47.2%로 전월(42.5%) 보다 올랐다.

지난해 4월 19%대까지 떨어졌던 낙찰률은 올해 4월 이후 40%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70~80%를 오르내리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도 올해 85% 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3일 경매가 진행된 서울 성동구 행당동 대림아파트 전용면적 59㎡의 경우 응찰자 40명이 몰리며 감정가(8억9000만원)보다 높은 9억3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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