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수일수는 비슷한 데 강수량은 더 많아져
다른 지역도 강수량 늘어…2일 전국에 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주택이 29일 불어난 불에 침수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19일 제주도부터 장마가 시작된 이후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간 29일까지, 전국에 평년 강수량의 약 2배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장마권에 들어간 제주도와 충청권 등은 평년 대비 3~4배에 이르는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장마 기간 전국·지역별 강수 통계를 보면,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 동안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2.5일로 지난 30년 동안의 같은 기간 평균과 같다. 하지만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2배인 6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적 강수량이 많은 곳은 19일부터 장마권에 들어간 제주도로, 29일까지 평년 누적 강수량 103.6㎜의 3.5배에 이르는 368.6㎜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 기간 제주도의 평균 강수일수는 6.5일이며 평년은 5.8일이다. 충청권은 장마가 먼저 시작된 제주도와 남부 지역과 비교하면 강수량은 많지 않지만 평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전·충남의 이 기간에 누적 강수량은 46.1㎜로, 같은 기간 평년 10.8㎜에 비해 4배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평균 강수일수는 올해와 평년 1일로 같다. 강수일수는 비슷한데, 내린 비의 양은 더 많아진 셈이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 광천2교 인근 광주천에서 장맛비로 불어난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7월 첫 주 초반에도 6월 마지막 주말과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2일을 중심으로 많은 강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일은 정체전선이 남해안에 위치하면서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오고, 2일에는 새벽부터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끌어올리면서 남부와 서해안·충청권·수도권으로 점차 강한 강수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마가 시작된 이후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와 전남 지역, 지리산 부근 등에 1일과 2일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다만 다음 주 비는 정체전선의 이동과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계속 이어지기보다는 비가 강하고 약하게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소강상태가 드는 곳도 많겠다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지 않는 곳에서는 기온 상승과 습기로 체감 온도가 더욱 높아져 무더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250 “금투세, 보완 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나” 민주당 원내 사령탑의 한 마디 랭크뉴스 2024.08.17
35249 주유소 기름값 3주 연속 하락…휘발유 5주만에 천 6백원대 랭크뉴스 2024.08.17
35248 2024년 7월, 관측 이래 가장 더운 7월이었다 랭크뉴스 2024.08.17
35247 "K뷰티, 동남아로? 여기로 오세요"···티메프 사태 이후 '역직구' 셀러 쟁탈전 뜨겁다 랭크뉴스 2024.08.17
35246 [르포] 탑골공원서 2030 ‘야장 성지’된 ‘종로3가’… 밤거리 전성기 찾았다 랭크뉴스 2024.08.17
35245 그 많던 쏘가리, 달랑 3마리 잡혔다…18년 명물 '단양강 축제' 눈물 랭크뉴스 2024.08.17
35244 우크라, 러 본토 진격 중 '전략적으로 중요한 다리' 파괴 랭크뉴스 2024.08.17
35243 정의 탈 쓰고 돈벌이 악질 유튜브 무법자 랭크뉴스 2024.08.17
35242 [시승기] 안전사양 기본 장착한 볼보 대형 SUV ‘XC90′ 랭크뉴스 2024.08.17
35241 1만원에 맥주 무제한, 뉴진스 공연까지…"돈도 준대" 여기 어디 랭크뉴스 2024.08.17
35240 “잘 먹고 잘 사는 시대, 영양제 필요 없다…음식 골고루 먹는 게 최고” 랭크뉴스 2024.08.17
35239 용인서 주차된 전기차 화재‥4시간여 만에 진화 랭크뉴스 2024.08.17
35238 ‘톤다운’ 안세영 손 내밀고 연락 기다리는데... 면담 없이 조사 착수한 협회 랭크뉴스 2024.08.17
35237 [OK!제보] 여자 혼자 사는데 모르는 남자와 동거인 된 황당 사연 랭크뉴스 2024.08.17
35236 전기차량서 또 화재…비닐하우스서 불 랭크뉴스 2024.08.17
35235 지난달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 20세기 평균보다 1.21도 높아 랭크뉴스 2024.08.17
35234 "일본 갈채 경축사 부끄러워"‥김형석은 '버티기' 랭크뉴스 2024.08.17
35233 [특파원 시선] 한글로 혐오글 쓰면 우리만 알 것이란 착각 랭크뉴스 2024.08.17
35232 2000만원 VIP루트 나왔다…"대선 전, 넘자" 美국경 몰린 중국인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4.08.17
35231 지난달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7월이었다 랭크뉴스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