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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밖에도 불어난 강물로 강 한복판에 고립됐던 여행객이 구조되기도 하고, 어제(29일)부터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와 정전까지 잇따랐습니다.

이어서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구명 밧줄을 잡고 불어난 하천을 빠져나옵니다.

이 남성이 다리 아래에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30일) 새벽 5시 50분쯤.

영국 출신의 이 남성은 자전거를 타러 갔다가 장맛비에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습니다.

구조대는 강물의 속도를 고려해 우선 남성의 안전을 확보한 뒤, 밧줄로 구조했습니다.

비 내리는 고속도로 위, 흰색 승용차가 갓길 쪽에 뒤집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신탄진 나들목 부근,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난 겁니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밤새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빗길 미끄러짐 사고는 대전과 부산 등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모든 불이 다 꺼진 건물.

어제 저녁 9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오피스텔의 자체 전기 설비가 고장나면서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겁니다.

일부 주민은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등 1,200여 세대가 복구까지 4시간 가까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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