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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세차게 쏟아붓던 장맛비는 낮이 되면서 대부분 잦아들었습니다.

내일(1일) 낮까지는 비가 주춤하겠지만, 모레(2일) 또다시 큰 비가 예고됐습니다.

자세한 장맛비 전망,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밤 중부지방에 첫 장맛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오늘(30일) 낮 약화된 채 남부지방으로 이동했습니다.

밤새 매섭게 쏟아지던 빗줄기도 낮이 되면서 대부분 잦아들었습니다.

이틀 동안 제주 한라산에는 350mm, 지리산과 남해안에도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중부지방도 장마 시작부터 최고 1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체전선은 밤사이 남해상으로 이동해 내일은 주로 제주도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내륙 지역에서는 내일 낮까지 비가 주춤하겠습니다.

그러나 장맛비가 쉬어가는 것도 잠시, 내일 오후 늦게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합니다.

남해안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일 밤사이에는 남부지방, 모레 낮 동안에는 중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7월 2일(모레)에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모레까지 제주에 50에서 최고 150mm 이상, 호남과 경남에도 최고 100에서 12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장마 시작부터 어제(29일)까지 내린 비가 369mm로, 6월이 채 가기도 전에 예년 장마철 전체 강수량을 넘어섰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또 큰비가 예고된 만큼 산사태 등의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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