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시장의 하루 일과를 여지없이 공개했다. 러닝셔츠 차림으로 제작진을 맞이하는 모습까지 공개하며 시민과의 소통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는 지난 29일 '1년에 50조 매일 1300억씩 쓰는 남자의 하루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36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서울시정을 총괄하는 오세훈 시장의 일과와 인터뷰가 담겼다. 이 채널에 정치인이 출연한 건 오 시장이 처음이다.

영상은 오 시장이 오전 5시 50분경 기상해서 제작진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오 시장은 가족과 함께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민소매 러닝셔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오 시장은 "보통 새벽 5시에 일어난다"며 "오전 6시쯤 집에서 출발해서 출근한다"고 말했다.

오전 6시경 오 시장은 공관을 나서 조간신문 스크랩을 읽으며 남산공원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출근 전 걷기 운동을 한다는 오 시장은 "일정한 운동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밥을 안 먹은 느낌이다.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평생 버릇"이라며 "운동이 끝나면 차에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출근한다"고 설명했다.

운동 중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오 시장은 "천만 서울 시민이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 등 모든 걸 다 서울시가 관리한다고 보면 된다"며 "다 구청에서 하는 줄 알고 계시는데, 하루 일상 중 서울시가 개입하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운동을 마친 뒤 시청으로 출근했다. 이후 오전 간부회의, 기자 설명회, 어린이 행사를 소화했다. 점심은 시정에서 성과를 낸 부서 직원들과 함께 먹었다.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캡처
이어 오후에는 풍수해 대비 현장 점검, 부서 현안 보고, 광화문광장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저녁 식사는 마지막 일정인 서울시립대 강연을 위해 이동하며 차 안에서 김밥으로 해결했다.

오 시장은 '꿈을 이루는 노하우를 알려 달라'는 말에 "성공하는 노하우라는 게 특별한 게 있을 수 있겠나. 무던하게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는 거 이상 좋은 방법은 사실 없다.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도 없다"며 "평범한 데 진리가 있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60대인데도 빡빡한 일정 건강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멋지다", "보여주기식이라도 서울시장의 하루를 보는 영상은 의미가 있다", "섭외력 대단하다. 다음 영상은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기대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196 [르포]면세점 '큰 손' 유커, 복귀까진 멀었나…'옛 영광' 되찾으려 몸부림치지만 랭크뉴스 2024.08.17
35195 [단독] 임성근, 해병대사령부로 김계환 찾아가 따로 두 번 만났다 랭크뉴스 2024.08.17
35194 뒤늦게 드러난 '프렌즈' 챈들러 사망의 진실…"케타민 중독을 돈벌이에 이용" 랭크뉴스 2024.08.17
35193 “패션회사서 화장품? 옷은 안 사도 화장품은 산다”… 뷰티서 탈출구 찾는 의류업계 랭크뉴스 2024.08.17
35192 러 "러북 정상 신뢰 최고조…변함없는 우크라작전 지지 감사" 랭크뉴스 2024.08.17
35191 “휴전협상 불씨 살리기 시도”… 美 국무, 18일 이스라엘 방문 랭크뉴스 2024.08.17
35190 트럼프, 또 참전용사 폄하 논란…이번엔 무공훈장 평가절하 랭크뉴스 2024.08.17
35189 "빌린 돈 2억 내놔"…야구방망이로 친구 살해한 전 야구선수 2심서 '징역 18년' 랭크뉴스 2024.08.17
35188 “증시 폭락 이때가 기회”… 상승 베팅 ‘레버리지’에 뭉칫돈 랭크뉴스 2024.08.17
35187 '아이폰 생태계' 허물어지나…대체 앱스토어·링크 출현 랭크뉴스 2024.08.17
35186 도로서 떼쓰는 아이 두고 간 中엄마, 누워있던 아이 결국 사고 랭크뉴스 2024.08.17
35185 푹푹 찌는 밤… 서울 열대야 118년 만에 최장 랭크뉴스 2024.08.17
35184 美 주택 착공건수 4년 만에 최저치… 뉴욕증시, 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4.08.17
35183 佛 지중해서 에어쇼 나선 구형 항공기 추락…조종사 사망 랭크뉴스 2024.08.17
35182 모텔서 마약 투약하고 난동 부린 20대 남녀 '덜미'…"직접 112 신고" 랭크뉴스 2024.08.17
35181 WHO "엠폭스 대처, 백신 접근성 중요…국경봉쇄는 권장 안해" 랭크뉴스 2024.08.17
35180 곰들이 묻는다, 사람과 함께 살 수 있느냐고 [책&생각] 랭크뉴스 2024.08.17
35179 백악관 "우크라이나 추가 안보지원 수일내 발표" 랭크뉴스 2024.08.17
35178 "러, '쿠르스크 현장리포트' 伊 특파원 사법처리할 것" 랭크뉴스 2024.08.17
35177 정봉주 "'이재명 대통령 안된다' 말한 게 맞다…본심은 충정" 랭크뉴스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