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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장맛비는 밤사이 남부지방에 집중됐는데 전남 구례에는 이틀 새 2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천홍희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광주의 한 주택가에 나와있습니다.

높이 2m가 넘는 돌벽이 무너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사람이 다니는 길가로 돌들이 쏟아져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오래된 돌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전남지역엔 구례 218mm의 비가 내렸고, 진도와 영암에도 200mm 안팎의 비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설 피해 신고가 50건 넘게 들어왔습니다.

진도와 여수 등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선주의 전선이 끊어졌고 도로와 건물 등에 침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항공기 16편이 결항됐고, 전남에서는 목포와 완도 등에서는 24척의 여객선 운항이 한때 중단되기 했습니다.

무등산과 지리산 비롯해 전국 10곳의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산사태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만큼, 주변에 산사태 위험징후가 없는지 잘 살펴야 하겠는데요.

특히 산사태 예측경보가 올해부터 주의, 경보 2단계에서 3단계로 확대돼서 산사태 예비경보가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산사태 예비경보가 발령되면 그 지역에서 1시간 이내에 빠르게 대피해야 합니다.

장맛비는 오늘 밤 남해안과 제주도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40mm 비가 내리겠고, 내일 밤부터 다시 시작돼 모레 전국으로 다시 확대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김환/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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