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일 '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
주한외국상의, 여성대사등 초청
글로벌 경험 공유 및 조언 확보
제3회 여성기업주간 메인 이미지. 사진 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경제]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제3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여성기업인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국내 여성기업 중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이 전체의 1.9%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경협이 주관하는 ‘제3회 여성기업주간’이 1일 개막한다. 2022년부터 시작한 여성기업주간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여성기업법)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주 열리는 법정 행사다. 올해는 전국 19개 지역에서 5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책 토론회, 여성CEO 오찬 포럼,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 우수 제품 온라인 상생 기획전 등 총 55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번 여성기업주간 슬로건은 여성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수출 확대를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기회를 여는 K여성기업’으로 선정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안에 드는 수출 강국이지만 여성기업계 실상은 다르다. 여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3 여성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수출 경험이 있는 여성기업은 1.9%에 불과하다. 수출 여성기업의 평균 수출액은 26억 9100만 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39.6% 수준이다. 해외 투자 경험이 있는 기업은 0.9%로 여성기업 전반적으로 글로벌에 대한 역량과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기업은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국내 시장에 머물러왔지만 고물가·고금리 등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정보 부족·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해외 판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수출 활동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여성기업인 44.2%가 ‘해외 시장 정보 부족’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마케팅 비용 부담’(30.8%), ‘해외 바이어 발굴 어려움’(26.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문 인력 부족, 무역 금융 활용 애로, 해외 인지도 부족 등을 이유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여경협은 여성기업주간을 통해 여성기업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해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한 여성 외국대사와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대표들을 개막식에 초청했다. 또 연계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투자 유치 특강 및 상담회’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확대에 필요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도 진행한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은 우수한 제품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낯선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쉽게 수출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여성기업주간을 통해 전국 여성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눈을 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기업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으로 더 큰 세계에 진출한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수출을 직접 경험한 여성 기업인들은 해외 시장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985년부터 유럽에 패션 주얼리를 수출해온 김명자 보우실업 대표는 “수출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해외에서 판매할 수 있는 뛰어난 제품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은 한국과 달리 학연, 지연 등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 오히려 자유롭게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인으로서 도전하지 않고 겁을 먹는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049 정부 “코로나19 치료제 26만명분 확보…이번주 일부 조달” 랭크뉴스 2024.08.16
35048 “진짜 대지진 전조?”…미 해안서 심해어 산갈치 발견돼 ‘술렁’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8.16
35047 진짜 대지진 전조? 美캘리포니아 해안서 3.6m 심해 산갈치 발견 랭크뉴스 2024.08.16
35046 국내 판매 전기차 브랜드 21곳 69종 배터리 제조사 공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8.16
35045 우크라, 러 쿠르스크 수자 완전 점령… “전세 전환” “동부전선 약화” 평가 엇갈려 랭크뉴스 2024.08.16
35044 ①비싼 진단비 ②사라진 격리... 재확산 코로나, 진단도 치료도 느리다 랭크뉴스 2024.08.16
35043 "배드민턴 못할까 무섭지만‥" 8일 만에 침묵 깬 안세영 랭크뉴스 2024.08.16
35042 11일 만에 공식 입장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바꾸자는 것…협회 전향적 자세 부탁" 랭크뉴스 2024.08.16
35041 전기차 브랜드 21곳, 배터리 제조사 공개… 차종 넷 중 하나 ‘중국산’ 랭크뉴스 2024.08.16
35040 진화 '피투성이' 사진 공개하더니…함소원 "2년 전 이혼했다" 랭크뉴스 2024.08.16
35039 들끓는 부동산시장…소비심리지수 2021년 10월 이후 최고 랭크뉴스 2024.08.16
35038 “무주택자 늦었나”…주택매매 심리지수 ‘최고치’ 랭크뉴스 2024.08.16
35037 ‘작심 발언’ 11일 만에 침묵 깬 안세영 “협회, 행동 나서라” 랭크뉴스 2024.08.16
35036 '기미가요 KBS' 거센 후폭풍‥박민 사과에도 "물러나라" 랭크뉴스 2024.08.16
35035 ‘뉴라이트’ 김형석, 대북지원 보조금 5억 부정수급…통장 조작했다 랭크뉴스 2024.08.16
35034 의대 배정위 자료 논란…교육부 "회의록 아닌 참고자료 파쇄"(종합) 랭크뉴스 2024.08.16
35033 MBC 제3노조, 최민희 과방위원장 ‘재판 간섭 혐의’로 고발 랭크뉴스 2024.08.16
35032 의대 2000명 정한 회의록 파기 시인…이주호 "부끄러움 없다" 랭크뉴스 2024.08.16
35031 “마른 하늘에 웬 날벼락”…제주도 밤하늘에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8.16
35030 ‘취임 100일’ 추경호…‘단일대오’는 성과, ‘입법 성과’는 과제 랭크뉴스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