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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3·4블록에 공급될 예정이던 주상복합 사업이 사전청약을 받은 지 2년 만에 취소됐다.

서울의 한 공공주택 부지. /뉴스1

3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파주 운정3지구 B3·4블록 사업 시행자인 DS네트웍스는 지난 28일 당첨자들에게 문자로 사업 취소를 통보했다.

DS네트웍스는 “최초 안내와 같이 본 청약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불가피한 이유로 사업 취소를 안내드린다”면서 “사업 취소로 인한 사전공급 계약은 별도 방문 없이 취소된다”고 안내했다.

파주 운정3지구 B3·4블록은 2022년 6월 시행된 민간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이 이뤄진 곳이다. GTX-A노선 기점인 운정역 초역세권 단지로, 사전청약 당시 흥행에 성공했다. B3블록은 일반공급 248가구 모집에 1만1329건이 신청해 약 4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5000만원 전후였다.

애초에 두 단지 합쳐 총 804가구를 조기 공급했지만 548가구만 실제 계약했고, 이후 본청약이 지연되면서 150명이 계약을 취소했다. 두 단지는 올해 1월 본청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비가 급격하게 상승해 사업 여건이 악화하면서 시행사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고 한국토지공사(LH)에 토지비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를 올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심우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2지구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우미 린’ 아파트가 2022년 사전청약을 받은 뒤 사업을 전면 취소했다.

사전청약 단지들의 사업 지연이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5월 사전청약 제도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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