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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9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신화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한·중 관계의 안정적·지속적 발전을 희망했다. 경기도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의 책임 있는 처리도 요청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이 전 총리를 만나 “한국은 중국의 가까운 이웃이고 양국은 타고난 파트너”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8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대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왕 부장은 “이 전 총리가 한국의 경륜 있는 정치가로서 중·한 우호에 힘써온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 각계의 친구들이 한국 사회의 올바른 대중국 인식을 이끌고 중·한 양국 인민의 우의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과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시절 각각 중국 특사로 임명됐다. 국무총리로 있던 2005년엔 저장성 당서기로서 한국을 방문한 시 주석을 만난 적도 있다.

왕 부장은 또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로 많은 중국 국민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특별히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아 애도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며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처리,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 전 총리는 “중국은 평화공존 5원칙을 준수하면서 각종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힘써왔고 아시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선도·수호해왔다”며 “중국의 포용적이고 보편적으로 이로운 태도는 오늘날 세계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8일 기념대회 연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경청했는데 감동받았다. 큰 울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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