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여당은 좋으나 싫으나 대통령을 안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회창이 YS(김영삼 전 대통령)를 버리면서 우리는 10년 야당의 길을 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노무현을 버리면서 똑같이 10년 야당의 길을 걸었다”고도 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는 국무총리 시절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다 물러난 뒤 1997년과 2002년 각각 대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총선 참패 주범’ ‘정치 미숙아’ 등 강한 단어를 동원해 한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여당은 좋으나 싫으나 대통령을 안고 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총선 참패 주범이 또다시 얼치기 좌파들 데리고 대통령과 다른길 가려고 한다”며 “이번에 당대표 잘못 뽑으면 우리는 또 10년 야당의 길로 갈 것이 자명한데 더이상 정치 미숙아한테 미혹되어 휘둘리지 말고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또한 “덩달아 총선참패 주범들이 러닝메이트라고 우르르 나와 당원과 국민들을 현혹 하면서 설치는 것도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이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난 4·10 총선을 이끌 때 사무총장을 지냈던 것을 저격한 것이다.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군에 포함되는 홍 시장은 한 후보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줄곧 내왔는데, 이는 한 후보를 유력한 경쟁자로 여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홍 시장의 메시지에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있다는 시각도 많다. 홍 시장은 총선 직후 윤 대통령과 만찬회동을 하는 등 윤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90 총선 다음날로 미룬 ‘56조 세수펑크’ 결산 발표…법정시한 처음 넘긴다 랭크뉴스 2024.04.08
1289 [속보]검찰, 대북송금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징역 15년 구형 랭크뉴스 2024.04.08
1288 응급환자 살린 '의사탑승 소방헬기'…삼척→여의도 긴급 이송 랭크뉴스 2024.04.08
1287 "사실이냐? 발등 찍혔다"…조국당 임금 낮추기, 민노총·지지층 반발 랭크뉴스 2024.04.08
1286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한 바도, 검토할 계획도 없다” 랭크뉴스 2024.04.08
1285 김연경 “한번 더 도전” 내년에도 코트에서 뛴다 랭크뉴스 2024.04.08
1284 정부 “‘증원 1년 유예’ 향후 검토 계획 없다” 랭크뉴스 2024.04.08
1283 판매 종료 써놓고 리뉴얼?… 버거킹 또 ‘농락 마케팅’ 빈축 랭크뉴스 2024.04.08
1282 이재명, 유세 현장서 “내일 재판 안 가고 경남 가볼 생각” 랭크뉴스 2024.04.08
1281 총선에 악재?...정부, '2023 국가결산' 발표 이례적으로 미뤘다 랭크뉴스 2024.04.08
1280 치솟은 민간아파트 분양가… “공사비 현실화에 추가 상승 우려” 랭크뉴스 2024.04.08
1279 ‘56조 세수펑크’ 결산 발표 총선 뒷날로…법정시한 처음 넘긴다 랭크뉴스 2024.04.08
1278 의협 차기회장 "비대위원장 맡겠다"…단일대오 시도에 내분 격화 랭크뉴스 2024.04.08
1277 ‘강경파’ 의협 차기 회장 “비대위 직접 이끌겠다”···의협 내분 조짐 랭크뉴스 2024.04.08
1276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쟁의투표 97.5% 찬성 랭크뉴스 2024.04.08
1275 총선 이틀 전인데... 尹 "정치가 주거 안정 골든타임 놓치지 않도록 힘 합쳐야" 랭크뉴스 2024.04.08
1274 韓 “李, 재판 안 간다는 말… 민주시민이 할 얘긴가” 랭크뉴스 2024.04.08
1273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검토할 계획 없다” 랭크뉴스 2024.04.08
1272 선관위, 양문석 경찰 고발…‘서초구 아파트 값 축소 신고’ 혐의 랭크뉴스 2024.04.08
1271 [총선 D-2] 與 "이재명 '일하는 척' 발언에 국민들 분노" 랭크뉴스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