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파트 헬스장 이용 중 남자 화장실을 다녀왔다가 성범죄자로 몰렸던 20대 남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 남성이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심경도 밝혔습니다.

A씨가 무혐의 처분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 A씨는 경찰로부터 받은 무혐의 통지 문자를 공개하며 "전부 여러분 덕분이다, 지금 제 심정을 말씀드리자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식욕도 없고, 심장이 옥죄이면서 숨도 막혀와 미칠 것 같았다"며 "참다못해 오늘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왔는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무혐의 통지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 사건을 급하게 대충 마무리 짓는 듯한 느낌이 없잖아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경찰로부터 직접적인 사과는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A씨(유튜브 '억울한 남자')]
"사실 저는 '혐의없음' 문자만 달랑 받고 아무런 사과도 못 받았거든요? 이것 좀 생각 좀 해보려고 합니다. 분명 수사에 잘못된 점 있었으면 사과하겠다고 공문 올라온 걸로 아는데 별말이 없네요?"

A씨는 영상 댓글에서 "제가 경찰 찾아오자마자 녹음하고 영상으로 만들어 퍼뜨리지 않았으면, 지금쯤 어떻게 됐겠냐"며 "강제추행죄로 입건된 줄도 모르고 범인으로 확정 짓는 듯한 경찰관의 압박에 빨간줄 찍찍 그였을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A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경찰분들이 욕먹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몇몇 몰상식한 사람보다 더 많은 분들이 나라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잘 풀려서 정말 다행"이라면서도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대로 넘어가면 안 된다" "A씨를 무고했던 여성은 처벌받지 않느냐"는 반응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수사를 맡았던 화성동탄경찰서에도 항의 글이 계속 올라오는 가운데, 경찰서장과 수사팀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 변호사는 포털에 올린 설문조사를 통해 "동탄경찰서 조사관들은 이치에 맞지 않는 여성의 일방적 진술에 의존해 20대 초반의 남성을 성범죄 범인으로 단정하는 부적절한 처사를 했다"며 "여성의 허위신고 자인으로 남성은 누명을 벗었으나 이 명백한 부당 처사에는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범죄의 수사와 처벌에 관한 사법 시스템의 심각한 오작동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언제든지 성범죄자로 취급받을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동탄서장과 수사팀장에게 파면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536 정부 "HUG 미분양 대출 보증한도 확대…미분양 CR리츠 출시" 랭크뉴스 2024.08.09
7535 광복회 “식민지배 정당화한 사람이 독립기념관장”···대통령 초청 오찬 ‘불참’ 통보 랭크뉴스 2024.08.09
7534 김경수 복권 눈앞…술렁이는 민주당, 말 아끼는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4.08.09
7533 개통 하루 앞둔 별내선 타보니…남양주→강동 15분 주파 랭크뉴스 2024.08.09
7532 [영상] 태권도 서건우, 한국 첫 올림픽 80kg급 출전 16강 결과는? 랭크뉴스 2024.08.09
7531 배드민턴협회 “임원진 비즈니스석 탑승은 사실무근”···항공권 내역 공개 랭크뉴스 2024.08.09
7530 ‘BTS 아빠’ 방시혁 의장, LA에 보유한 ‘어나더 레벨’ 저택에 관심↑[스타의 부동산] 랭크뉴스 2024.08.09
7529 애플서 나온 직원 “구형 아이폰은 업데이트 하지마” 경고 랭크뉴스 2024.08.09
7528 권익위원장 출신 전현희 "권익위 간부 사망, 윤석열 정권 살인자" 랭크뉴스 2024.08.09
7527 배드민턴협회 "현 임원들, 비즈니스 안탔다…돈 아껴 훈련비 투입" 랭크뉴스 2024.08.09
7526 계룡대 벙커 찾은 尹 주먹 불끈…"군과 함께 하는게 진짜 휴가" 랭크뉴스 2024.08.09
7525 권익위 국장 빈소엔 안타까움만…“명품백 종결 압박이 내몰았다” 랭크뉴스 2024.08.09
7524 구영배 큐텐 대표, 티몬·위메프 합병 강행 랭크뉴스 2024.08.09
7523 북한, ‘태권도’ 인류무형유산 등재 단독 신청 랭크뉴스 2024.08.09
7522 野 철도지하화 보고회서 “개발이익 누리는 토지 소유자 세금 올리자” 랭크뉴스 2024.08.09
7521 개혁 내세운 한동훈,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도 교체할 듯 랭크뉴스 2024.08.09
7520 ‘묶인 환자 사망’에 분노한 정신장애인들 “격리·강박 금지하라” 랭크뉴스 2024.08.09
7519 “내 동메달, 왜 이래”… 부식된 듯 ‘녹슨’ 올림픽메달 랭크뉴스 2024.08.09
7518 독립기념관이 친일파 명예회복위원회인가 [사설] 랭크뉴스 2024.08.09
7517 '임원들 비즈니스석 탑승' 논란에…배드민턴협회 "현 집행부는 대부분 이코노미석 이용" 랭크뉴스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