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주 시작으로 장마전선 본격 북상
폭우에 전국서 비 피해 잇따라
전국 4094개소에서 인명피해 우려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제주에 상륙한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차량과 주택이 물에 잠기고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지역 주민들은 자택을 떠나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제주도 서귀포에 시간당 55.5㎜의 장맛비가 쏟아지며 6월 시간당 강수량 기준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성산에도 시간당 81.0㎜의 폭우가 내렸다.

광주·전남에도 시간당 최대 45.0㎜의 비가 내렸고,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하동 지역에 11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부터는 충북에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일부 지역에서 1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서 큰 비가 내리며 피해 신고도 속출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한 도로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기며 차주 3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결국 차를 버리고 대피했다. 제주도 전역에서는 도로·주택 침수 피해 30여건이 발생했다.

광주·전남에서도 도로가 붕괴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 신고가 최소 14건 접수됐다.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고 물에 잠긴 도로가 패이는 등 피해도 있었다. 부산 사상구에서도 비 피해 18건이 접수됐고, 서울 중랑구 중화동 한 주택가에서는 비바람에 담벼락이 무너졌다.

그 외 전국 지자체는 주요 도로·하천 진입을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 20곳도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 등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3개 시·도 3개 시·군·구에서 21세대 31명이 일시 대피했고, 전국 4094개소에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비가 그치겠지만, 전남 남해안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도 등에서는 밤까지도 비가 내리겠다.

중대본은 “기상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강수 지역 안전관리를 철저히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882 서울시, ‘완충’ 전기차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 제한한다 랭크뉴스 2024.08.09
7881 김경수 복권 소식에 뒤숭숭한 민주당…이언주는 "대통령 복권 반대" 랭크뉴스 2024.08.09
7880 인천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작동 버튼 누군가 조작해 작동 안해 랭크뉴스 2024.08.09
7879 "손흥민 클럽서 3000만원 결제" 루머 퍼뜨린 클럽 MD들 결국 랭크뉴스 2024.08.09
7878 “콜록 콜록, 감기 아닙니다” 코로나19, 무섭게 재확산 랭크뉴스 2024.08.09
7877 ‘체온 40도 열사병’ 앓던 기초생활수급자…병원 헤매다 숨져 랭크뉴스 2024.08.09
7876 국민의힘 "야당, '권익위 간부 사망'을 소모적 정쟁 소재로 삼아" 랭크뉴스 2024.08.09
7875 인천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작동 버튼 누군가 조작해 작동 안 해 랭크뉴스 2024.08.09
7874 [올림픽] 태권도 서건우, 판정 번복 끝에 남자 80㎏급 첫판 역전승 랭크뉴스 2024.08.09
7873 90% 넘게 충전한 전기차, 서울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 제한한다 랭크뉴스 2024.08.09
7872 이용우 "김문수, 유튜브 채널 운영하며 4년간 5억 수익" 랭크뉴스 2024.08.09
7871 연쇄살인범 유영철 잡은 '추격자' 주인공, 마약 매매 혐의 구속(종합) 랭크뉴스 2024.08.09
7870 평창서 예초기 작업하던 60대 벌 쏘여 심정지 이송 랭크뉴스 2024.08.09
7869 혁신당·진보당, 광복절 경축식 불참…"독립기념관장 물러나야" 랭크뉴스 2024.08.09
7868 윤 대통령, 계룡대 찾아 "안보가 곧 경제"‥4박 5일 휴가 마무리 랭크뉴스 2024.08.09
7867 전기차 충전 90% 넘으면 서울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금지 랭크뉴스 2024.08.09
7866 영화 ‘추격자’ 김윤석이 연기한 실존 인물, 또 마약 팔다가 체포 랭크뉴스 2024.08.09
7865 [단독]韓고위급 인사, 8년만에 산둥성 방문…한중 관계 개선 물꼬 틀까 랭크뉴스 2024.08.09
7864 구영배, 티몬·위메프 합병 추진…통합법인 설립 신청(종합) 랭크뉴스 2024.08.09
7863 [단독] 대신증권, 2년 간 기술 성장성 특례 상장 주관 못한다… 퇴출 위기 시큐레터 때문 랭크뉴스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