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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진 개발…표정·머리 위치 등 살펴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인근에서 경찰이 고속도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로에 설치된 카메라 앞을 지나는 운전자 얼굴을 분석해 음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찰이 도로에 나서 운전자들의 음주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각종 교통 카메라를 통해 쉽고 빠르게 단속을 할 수 있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호주 에디스 코완대 소속 연구진은 핸들을 잡은 운전자의 얼굴을 카메라로 살펴 음주 운전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고안했다고 대학 공식자료를 통해 밝혔다.

연구진은 음주 운전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사람의 얼굴을 가시광선 영역을 찍는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인간의 눈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물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고른 것이다.

연구진은 술을 마신 사람의 얼굴 변화를 취하지 않은 상태, 조금 취한 상태, 만취한 상태로 구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시스템으로 분석했다. 표정과 시선 방향, 머리 위치 등을 함께 고려해 음주 여부를 파악한 것이다. 연구진은 “현재 시스템 정확도는 75%”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도로에 설치된 각종 카메라에 적용된다면 음주 운전자를 빠르게 적발하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속 단속 등에 이용되는 교통 카메라를 일부 보완해 음주 운전까지 잡아내도록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도처에 카메라가 깔린 도심이라면 음주 운전이 즉시 단속될 가능성은 더 커진다.

현재 음주 운전 적발은 주로 경찰의 현장 단속에 의지하고 있다. 일부 과학계에서는 단속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음주 운전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비정상적인 차량 주행 방향이나 속도를 감지하는 기술도 만들고 있다.

연구진은 “차량의 운행 양상에 주목하는 기술은 음주 운전이 도로에서 상당 시간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다른 보행자와 운전자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새 기술은 신속한 음주 탐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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