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울릉도에는 요즘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공항 건설이 한창입니다.

공항이 생기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되는데요.

하지만 자연훼손은 물론 관광객을 수용할 기반 시설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현지 기자가 울릉도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울릉도.

남쪽 사동항 인근에는 울릉공항 공사가 한창입니다.

바다에 두 갈래로 길게 방파제를 쌓고 사이를 메워 활주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길이만 1천2백 미터에 달합니다.

매립할 흙은 공항 옆 봉우리인 가두봉을 깎아 마련합니다.

[고대걸/대구환경청 환경영향평가과장]
"한 100미터 이상 절취가 돼서 75세제곱미터를 토석을 채취하고 그 매립에 사용합니다."

울릉공항은 2026년 개항될 계획입니다.

지금은 울릉도에 가려면 동해안까지 간 뒤 다시 3시간 이상 배를 타야 하지만 비행기로는 서울에서 1시간이면 됩니다.

[이향선/관광객]
"빨리 개항이 됐으면 좋겠고 지금 저희는 서울에서 차를 가지고 후포항에 두고 지금 배를 타고 왔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정세권/울릉군 주민]
"울릉도 주민들도 급할 때도 가기가 쉽고 환자가 생기면 빨리 갈 수가 있고‥"

하지만 자연 훼손 우려가 계속 나옵니다.

울릉도엔 천연기념물인 괭이갈매기와 멸종위기 2급인 흑비둘기가 사는데 서식지가 파괴될 거라는 겁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흑비둘기 서식지인데요. 울릉공항 부지에서 약 2km 떨어져 있습니다.

정부는 "절개 작업 중인 가두봉에는 서식지가 없으며 새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항공기와의 충돌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공항건설로 연 1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울릉군.

하지만 40만 명이 다녀가는 지금도 도로는 북새통입니다.

[김도복/울릉군 도동1리 이장]
"좁은 도로 구간에 차가 하루에 3백 대씩 엄청난 혼잡을 갖고 있습니다. 손님이 하루에 한 2천5백 명 정도 와요. 주차할 자리가 없습니다."

쓰레기 문제를 호소하는 주민들도 적지않은 만큼, 관광객 유치에 앞서 기반 시설 확충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161 "사고 덕에 캠핑하네" 도 넘은 '전기차 화재' 아파트 조롱 랭크뉴스 2024.08.05
39160 "두산 사업재편시 원전에 1조 투자·밸류업 자신" 뿔난 주주 달래기 랭크뉴스 2024.08.05
39159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 5% 넘게 하락 랭크뉴스 2024.08.05
39158 국내산 헤어드라이어서 전자파 1168mG 검출…"안전기준 넘어" 랭크뉴스 2024.08.05
39157 '양궁에 진심' 정의선 회장, '한국은 왜 이렇게 강한가?' 질문에 꺼낸 한마디 랭크뉴스 2024.08.05
39156 증시 '블랙먼데이'…코스피 5%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랭크뉴스 2024.08.05
39155 [속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5% 급락, 변동성↑ 랭크뉴스 2024.08.05
39154 북, ‘전술핵’ 발사대 250대 최전방에…김정은도 “힘에 의한 평화” 랭크뉴스 2024.08.05
39153 카이스트 대학원생이 연합 동아리 결성해 마약 유통·투약(종합) 랭크뉴스 2024.08.05
39152 ‘R의 공포’에 사로잡힌 亞 증시… 코스피, 반년 만에 2550선 붕괴 랭크뉴스 2024.08.05
39151 "링에서 죽을 일 있냐" 여성 복싱 '성별 논란'…패한 선수 'X 제스처' 항의 표시까지 랭크뉴스 2024.08.05
39150 하동 계곡·하천서 물놀이 40대 남성 2명 하루 건너 익사 랭크뉴스 2024.08.05
39149 SKY 명문대생 '마약 동아리' 발칵…"호텔 풀파티" 모여 집단투약 랭크뉴스 2024.08.05
39148 "충전 중도 아니었다" 청라 아파트 '벤츠 전기차' 화재 미궁 속으로 랭크뉴스 2024.08.05
39147 코스피 5%대 폭락…매도 사이드카 4년5개월 만에 발동 랭크뉴스 2024.08.05
39146 내년 최저시급 ‘1만30원’ 확정…월급 기준 209만원대 랭크뉴스 2024.08.05
39145 "싸니까~" 한국인, 올해 '알리·테무'서 2조3000억원 썼다 랭크뉴스 2024.08.05
39144 “엔비디아 지금이 살 기회”...주가 두배 급등 전망 랭크뉴스 2024.08.05
39143 “北 핵 실험장 인근서 손·발·항문 없는 애들 태어나” 랭크뉴스 2024.08.05
39142 "재떨이 왜 치워" 길이 50㎝ 정글도로 이웃 위협한 60대 구속 랭크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