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법무부 내주 중 최종합의 발표 전망…기소유예시 유족 반발 등 직면할 듯


보잉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737 맥스의 잇따른 사고와 관련해 미 법무부와 막바지 형사 합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협상이 진행 중인 이 합의에는 보잉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다음 주 중 최종 합의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검찰은 737 맥스 사고와 관련해 보잉을 형사 기소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보잉이 위법 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2018년과 2019년 발생한 두 건의 737 맥스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잉을 기소유예하는 대신 형사 합의금을 25억달러(약 3조5천억원)를 내도록 보잉과 합의한 바 있다.

2021년 이뤄진 당시 합의 내용에는 규정 준수 관행을 점검하고 정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후 2021년 합의에 따른 3년 기소유예 기간이 끝나기 이틀 전인 올해 1월 5일 또 737 맥스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 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예비조사 결과에서 비행기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를 누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로이터 통신은 법무부가 보잉의 기소하지 않는 대신 2021년 합의를 연장하거나 더 엄격한 감시 조건을 부여할 수 있다고 앞서 보도했다.

다만 보잉을 기소하지 않을 경우 추락 사고 피해자 유가족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

한편 보잉이 법무부와 합의를 이루더라도 보잉이 직면한 법률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미 당국은 알래스카항공 사고에 관해 조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 사고와 관련해 시애틀 법원의 대배심이 보잉을 상대로 한 추가 기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510 '불법 선거운동' 대부분 '무죄' 김어준, 형사보상금 709만 원 받는다 랭크뉴스 2024.08.09
36509 "점수보다 더 중요한 건…" 다이빙 '0점' 받은 美선수에 박수갈채 쏟아진 사연 랭크뉴스 2024.08.09
36508 연쇄살인범 유영철 잡은 '추격자' 주인공, 마약 매매 혐의 체포 랭크뉴스 2024.08.09
36507 기세 탔는데 관중석서 '번쩍'‥중국전서 또? 선수들 항의 랭크뉴스 2024.08.09
36506 [단독] 티메프 자율구조조정 적신호…채권단협의체 대표 자리 ‘공석’ 랭크뉴스 2024.08.09
36505 北방철미, 시상식 내내 굳어있더니…임애지 이 말에 처음 웃었다 [김성룡의 포토 Paris!] 랭크뉴스 2024.08.09
36504 서울시, 법무부에 필리핀 가사관리사 '최저임금 적용 제외' 건의 랭크뉴스 2024.08.09
36503 "美경찰, 한인여성에 총 쏜 뒤 욕설…그도 실수란 걸 알았다" 랭크뉴스 2024.08.09
36502 유상임, 병역 해명하다 드러난 아들의 마리화나 흡입…야당 “자진사퇴해야” 랭크뉴스 2024.08.09
36501 ‘금융권 최대 규모’ 3000억원 횡령한 BNK경남은행 간부, 1심 징역 35년 랭크뉴스 2024.08.09
36500 日, 100년 만의 대지진 오나…공포 확산 랭크뉴스 2024.08.09
36499 '김동연 격노 그 이유는' 영상에…안희정 前비서 "강한 기시감 느껴" 랭크뉴스 2024.08.09
36498 해리스 VS 트럼프...9월 10일 첫 TV토론 확정 랭크뉴스 2024.08.09
36497 '3천억대 횡령' 경남은행 전 간부 징역 35년…"죄질 극히 불량" 랭크뉴스 2024.08.09
36496 김문수, 페이스북 게시글 비공개…“극우·반노동 흔적 지우기” 랭크뉴스 2024.08.09
36495 에코비트 매각 본입찰 3파전으로…칼라일·케펠·IMM 참전[시그널] 랭크뉴스 2024.08.09
36494 서울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 90% 넘으면 출입 제한 랭크뉴스 2024.08.09
36493 서울시, ‘충전율 90% 설정’ 전기차만 주택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한다 랭크뉴스 2024.08.09
36492 "손흥민 3천 결제!" 허풍 떤 클럽 직원들, 결국 경찰서로 랭크뉴스 2024.08.09
36491 서울시, 강남3구·용산 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검토 랭크뉴스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