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이른바 '고령 리스크'를 잠재우긴커녕, 참패했다는 평가와 함께 후보 교체론까지 나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TV 토론 이튿날, 경합주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넥타이도 매지 않은 채 잇달아 목소리를 높이며 힘 있는 모습을 어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저는 어떻게 해내야 하는지 압니다. 저는 수많은 미국인이 그렇듯,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다"며 '후보 교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대선판은 이미 크게 흔들렸습니다.

토론 이후 이뤄진 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이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다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이 49%를 차지했습니다.

SNS에는 토론 직후 질 바이든 여사가 어눌하게 서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이를 달래듯 칭찬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가뜩이나 냉랭해진 여론에 찬물을 더했습니다.

[질 바이든/미국 영부인]
"조, 정말 잘했어요. 모든 질문에 답했어."

결국 대표적인 진보 매체 <뉴욕타임스>조차 '나라를 위해 하차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실으며 바이든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실제 민주당 안팎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미셸 오바마 등 '대체 후보' 이름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모든 상황을 공격 소재로 삼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토론을 본 뒤) 조 바이든이 물러나야 한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언급하는 다른 어떤 민주당 후보보다 그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이지요."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후보직을 내려놓지 않는 이상, 실제 후보 교체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선까지는 이제 약 넉 달,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분위기를 바꿀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609 숨진 권익위 국장 "명품백 조사 종결 반대해 줘서 감사" 문자 랭크뉴스 2024.08.09
36608 [올림픽] '막차로 파리행' 신정휘, 다이빙 남자 10m 준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8.09
36607 프랑스 명품 브랜드가 디자인한 메달, 열흘 만에 변색 “품질이…” 랭크뉴스 2024.08.09
36606 윤 대통령 여름휴가 마무리…광복절 특사·거부권 등 현안 산적 랭크뉴스 2024.08.09
36605 권익위 국장 사망에 국민의힘 “야당, 또 정쟁 소재 삼으려 해” 랭크뉴스 2024.08.09
36604 이번 광복절 특사도 결국 정치인 면죄부?...'통합이냐' '정략이냐' 논란의 도돌이표 랭크뉴스 2024.08.09
36603 배드민턴협회 임원 축협보다 많은데 기부금 ‘0원’… “비즈니스는 안 타” 랭크뉴스 2024.08.09
36602 [속보]광복회 “8·15 경축식 참석 무의미”···불참 시사 랭크뉴스 2024.08.09
36601 中 소비자 물가, 예상치 상회했지만… 디플레 우려는 여전 랭크뉴스 2024.08.09
36600 폭염 속 치매노인 구조…부산경찰 수색견 ‘야크’에 첫 표창 랭크뉴스 2024.08.09
36599 “올림픽 동메달 벌써 변색?”…명품 브랜드가 디자인했는데 '시끌' 랭크뉴스 2024.08.09
36598 벤츠, 인천 전기차 화재 피해주민에 45억원 지원…"인도적 차원" 랭크뉴스 2024.08.09
36597 “비만 오면 지하차도에 다시 갇혀요”… ‘침수 트라우마’에 떠는 사람들 랭크뉴스 2024.08.09
36596 ‘비즈니스석 논란’ 배드민턴협회 “지금은 이코노미 탄다” 랭크뉴스 2024.08.09
36595 "야 4885 너지?"…하정우 잡던 김윤석 '실존 인물' 경찰에 체포,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09
36594 배드민턴협회 비즈니스석 논란 재조명에 "지금은 훈련비에 보태" 랭크뉴스 2024.08.09
36593 장남 마리화나 흡입 의혹 유상임 장관 후보자 "자식 부모 바람대로 되지 않아" 랭크뉴스 2024.08.09
36592 [르포] 떴다 하면 적 섬멸…아파치 1개 대대, 전차 288대 격파[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8.09
36591 BTS 슈가 혈중 알코올 농도 0.227% 만취…최대 5년 이하 징역 랭크뉴스 2024.08.09
36590 "주주들 눈에서 과즙 나온다"…방시혁 향한 '분노의 조롱'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