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는 전직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이어서, 이번엔 이태원 참사 이후 올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당 보고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주장이 여권 안에서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59명이 숨진 10·29 이태원 참사 직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은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쏟아졌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전 의원은, '이상민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보고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됐지만,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이른바 '격노'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수희/전 새누리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보고서를 접한 대통령께서 엄청나게 소위 요샛말로 격노하시면서 '어떤 XX가 이거를 올렸어'라고 하시고 나서 그 직후에 여의도연구원장이 잘렸거든요."

이상민 장관이 아닌 '경질' 보고서를 올린 여의도연구원장이 '경질'됐다는 겁니다.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용태 전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국민 여론 등을 살펴 참사 수습책을 담은 보고서를 당 지도부에 보고한 것"이라며, "경질이 아니라 이듬해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들어서며 물러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사실과 다른 해괴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는데, 진수희 전 의원은 "용산에서 보고서에 대해 불쾌해 한 건 사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앞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럴 경우 이상민 장관을 물러나게 한다면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다만 "대통령에게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며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참사 음모론 발언을 해명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참사를 정쟁화시키고 대통령을 흔든다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황상욱 / 영상 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215 "총격 용의자, 공화당 등록 당원…진보단체에 소액기부도"(종합) 랭크뉴스 2024.07.14
38214 도로에 '130톤 바위'가 쿵... 인명피해 없어 다행 랭크뉴스 2024.07.14
38213 '한동훈 사천' 논란 조준한 원희룡·나경원, 단일화 둘러싼 신경전도 고조 랭크뉴스 2024.07.14
38212 지지자 결속 다진 트럼프… “무역분쟁·재정적자 심화가 물가 자극할 수도” 랭크뉴스 2024.07.14
38211 JB 웃고 BNK 울고… 지방 금융지주사, 2분기 실적 희비 엇갈릴 듯 랭크뉴스 2024.07.14
38210 '매트에 거꾸로', 5세 아동 의식불명…태권도 관장 구속(종합) 랭크뉴스 2024.07.14
38209 의대정시 합격점, 서울대∙연고대 공동 3위…그럼 1·2위 어디 랭크뉴스 2024.07.14
38208 ‘쯔양 폭로 유튜버’가 드러낸 민낯···조회수·구독자 앞 ‘무법지대’ 유튜브 랭크뉴스 2024.07.14
38207 원희룡·나경원 "날 도와라"…한동훈 1강 구도에 '단일화론' 솔솔 랭크뉴스 2024.07.14
38206 상호금융·저축은행, 높아진 대출 문턱… 급전 수요 카드·캐피탈로 랭크뉴스 2024.07.14
38205 '트럼프 피격'에 바이든 위기 심화... 안에선 '고령 논란', 바깥선 '보수 대결집' 랭크뉴스 2024.07.14
38204 “미국 역사에 남을 순간임을 직감”…트럼프 ‘역대급’ 사진 남긴 기자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14
38203 [트럼프 피격] "살아남았다"…'전화위복', 공화당 내 커지는 승리 기대감 랭크뉴스 2024.07.14
38202 민주, 전현희·강선우·정봉주·김민석 8인 최고위원 본선행 랭크뉴스 2024.07.14
38201 "총 든 남자 신고‥경호 실패" 저격범 대응 영상 봤더니‥ 랭크뉴스 2024.07.14
38200 긴박했던 10여분…‘트럼프 피격’ 전후 재구성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14
38199 ‘괴롭힘 진정’ 취하 거부하자 취하서 찢은 근로감독관 랭크뉴스 2024.07.14
38198 생닭 가격은 떨어졌는데… 삼계탕 가격은 ‘기겁’ 랭크뉴스 2024.07.14
38197 ‘5살 학대 혐의’ 태권도 관장 구속…전국에 화재 잇따라 랭크뉴스 2024.07.14
38196 위기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직원 빼앗길수도" 랭크뉴스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