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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야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야권 7개 정당이 장외 집회에 동참했는데, "박근혜 탄핵 정권을 뛰어넘는 최악의 국정농단"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특검으로 수사하라! 수사하라!"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상의·빨간 모자의 예비역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누가 젊은 해병을 죽였는가',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 외압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범국민집회.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제일 앞에 섰고, 민주당 등 범야권 7개 정당이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탄핵 정권을 뛰어넘는 최악의 국정농단"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개입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대통령 부부가 임성근 사단장을 빼주려고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특검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제3자 특검'을 제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약속대련은 안 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이 자리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요구합니다. 다음 주까지 특검법에 동의하는 명단 15개 가져와라‥"

해병대 예비역연대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 일대를 행진하며, "국민에게 항명한 대가는 참혹할 것"이라고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192석의 범야권은 다음 주 화요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고 별도의 국정조사도 본격 추진할 방침입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재의결까지는 여전히 8표가 부족합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이상용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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