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모닝컨설트 여론조사…바이든vs트럼프 지지율은 1%P차 접전
바이든 토론 참패에 부동층 표심도 '흔들'…"트럼프로 마음 기울어"


첫 TV토론서 격돌하는 바이든과 트럼프
(애틀랜타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돌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경제, 낙태, 불법 이민, 외교, 민주주의, 기후변화, 우크라이나·가자 전쟁 등 주제마다 날선 공방을 벌였다. 2024.6.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은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유권자의 60%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교체되어야 한다고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유권자 2천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0%가 전날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확실히' 또는 '아마도' 후보에서 교체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유권자 중에서도 47%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전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첫 대선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민주당 안팎으로 고개를 들고 있는 '대선후보 교체론'과 맞물린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중 5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토론을 더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부동층 유권자 중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론과는 별개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접점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4%)을 오차 범위 이내인 1%포인트(P) 차로 앞섰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바이든 캠프 대변인 세스 슈스터는 '잘못된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발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 교체론에 선을 그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편 두 후보가 계속 초접전 양상인 이번 대선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부동층의 표심도 TV 토론을 계기로 흔들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이전까지 부동층이었던 유권자 13명과 인터뷰한 결과 TV 토론 이후 이중 10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이 "보기 힘들었다"고 혹평했다고 전했다.

이 중 7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에 실망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을 뽑았다는 65세 유권자 지나 개넌은 로이터에 "조 바이든은 처음부터 매우 약하고 혼란스러워 보였다. 나는 충격받고 실망했다"며 "이제는 무조건 도널드 트럼프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메레디스 마셜(51)도 토론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뽑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578 “12석인데 0석 취급”…혁신당, ‘교섭단체 요건 완화’ 민주당 압박 랭크뉴스 2024.07.30
10577 허미미 ‘석연찮은’ 판정패… 승자 발언 두고 해석 분분 랭크뉴스 2024.07.30
10576 여의도 30분 거리… 국토부, 김포한강2지구에 ‘분당급’ 신도시 조성 랭크뉴스 2024.07.30
10575 정부 “추가 전공의 복귀대책 없다… 전문의시험·국시 추가 시행은 검토” 랭크뉴스 2024.07.30
10574 추락한 공무원 인기...20년 전 없앤 ‘특별휴가’ 부활하나 랭크뉴스 2024.07.30
10573 [속보]법원, 티몬·위메프에 보전처분·포괄적금지명령 랭크뉴스 2024.07.30
10572 금메달 걸고 ‘찰칵’…삼성이 만든 첫 ‘시상대 셀카’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30
10571 [속보] 군사법원, 정보사 ‘요원 기밀 유출’ 군무원 구속영장 발부 랭크뉴스 2024.07.30
10570 태극마크 택한 유도소녀 허미미 “다음 올림픽에선 꼭 애국가 부르고 싶어” 랭크뉴스 2024.07.30
10569 [속보]윤 대통령 “금투세 폐지…상속세 조정하고 중산층 부담 덜 것” 랭크뉴스 2024.07.30
10568 윤 대통령 “금투세 폐지… 상속세 조정으로 중산층 부담 덜 것” 랭크뉴스 2024.07.30
10567 본분 잊은 막말과 집단행동... '의사 불신' 트라우마 입은 한국사회 랭크뉴스 2024.07.30
10566 ‘해외 대북 요원 명단 유출’ 혐의 군무원 구속 랭크뉴스 2024.07.30
10565 단단해진 '삐약이' 신유빈 "잘 싸웠어도 진 건 진 것... 동메달 집중" 투지 랭크뉴스 2024.07.30
10564 ‘공영방송 주도권 2차전’...與 “대통령 거부권 건의” vs 野 “이진숙 탄핵” 랭크뉴스 2024.07.30
10563 프랑스, 러시아 기자 올림픽 취재 자격 박탈…러 “언론 자유 탄압” 랭크뉴스 2024.07.30
10562 할머니 유언 따라 한국 왔더니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에 日도 관심 랭크뉴스 2024.07.30
10561 “구덩이 파놓고 화장실”…‘유아숲’에 화장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랭크뉴스 2024.07.30
10560 ‘티라미수의 아버지’ 이탈리아 요리사 린구아노트 별세 랭크뉴스 2024.07.30
10559 심야 서울 아파트의 참극… 80㎝ 장검으로 친분도 없는 이웃 살해 랭크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