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상 중인 27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수욕장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장맛비가 내리는 여름 정취를 느끼고 있다. 뉴시스
이번 주말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29일 기상청은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었고,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는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주말 사이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강원 30~100㎜ (많은 곳 120㎜ 이상) △충청·전라권 경상권 30~100㎜ (많은 곳 120㎜ 이상)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30~100㎜(많은 곳 150㎜ 이상)이다.
기상청은 "시간당 30~50㎜의 강도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림청도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돼 산사태 위험이 높다"며 "산림 주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산에 있을 경우 밖으로 피하는 등 안전에 주의 바란다"고 했다.
비는 30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다만 강원남부내륙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친 오후부터는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또 전국에 순간 시속 55㎞(산지 7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서해안,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경북 동해안은 순간 시속 70㎞ 이상의 바람이 부는 등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기상정보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