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5월 12일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을 갖기 위해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과 청와대 녹지원을 걷고 있다. 서재훈 기자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으로 인해 빚어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내용의 진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회고록 흥행을 노린 무책임하고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 일반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며 "결론적으로 저의 의도와는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의장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극단적 소수 의견'이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이 윤 대통령을 독대하며 들었던 사실에 대해서는 수정하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이태원 참사 당시 윤 대통령의 상황 인식을 지적하며 관련 논란을 촉발시켰다. 김 전 의장은 27일 자신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 이태원 참사 직후인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이) ‘자신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발끈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29일 김 전 의장의 유감 표명에 대해 "역시나 작은 사안을 크게 부풀려 논란을 만든 뒤 ‘아니면 말고식’으로 빠져나가는 민주당 특유의 출구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진의를 왜곡해 자극적인 표현으로 회고록 흥행을 노린 무책임하고 무도한 행태로 의심되기에 충분하다"며 " 회고록은 잠시 베스트셀러가 될지언정, 역사 앞에 지은 죄는 기록되어 영원한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801 도요타·소니 등, 日 제조업체 육아휴직 사용 늘었다 랭크뉴스 2024.07.16
38800 박희영 용산구청장 징역 7년 구형···검찰 “이태원 참사에 가장 큰 책임” 랭크뉴스 2024.07.16
38799 원희룡 “한동훈 특검되면 당대표 못해” 한동훈 “민심·당심 흐름 못꺾어”···비방전 계속 랭크뉴스 2024.07.16
38798 케냐 '여성 토막시신' 연쇄살인범 검거…"42명 살해" 자백 랭크뉴스 2024.07.16
38797 시리아 대통령 "핵심 문제 논의해야 에르도안 만날 것" 랭크뉴스 2024.07.16
38796 K웨딩 바가지 여전… 정가 3배 뻥튀기에 고의 파산도 랭크뉴스 2024.07.16
38795 누가 집을 사는가…장관과 시장, 답이 다르다 랭크뉴스 2024.07.16
38794 ‘상생안 무시?’… 기습 수수료 인상 ‘배민’ 벼르는 정부 랭크뉴스 2024.07.16
38793 타투 잉크서 박테리아 검출…"인체 감염 위험" 랭크뉴스 2024.07.16
38792 국회·정부 방치 속에서 벌어진 ‘36주 임신중지’ 유튜브 논란 랭크뉴스 2024.07.16
38791 반환하면 국고 횡령이라더니‥수사 앞두고 말 바꾸기 랭크뉴스 2024.07.16
38790 트럼프, 국방 기밀문건 유출 혐의 소송 기각 랭크뉴스 2024.07.16
38789 [사설] 美사령관 “韓 핵추진잠수함 추진 가능”…원자력협정 개정 나서라 랭크뉴스 2024.07.16
38788 영화 ‘듄’이 현실로…소변을 물로 바꾸는 우주복 진짜 나왔다 랭크뉴스 2024.07.16
38787 젤렌스키 "11월 평화회의 준비…러시아도 참석해야" 랭크뉴스 2024.07.16
38786 “2년 간 여성 42명 토막 살인” 자백한 케냐 연쇄살인범 검거 랭크뉴스 2024.07.16
38785 美법원, 트럼프 국가기밀 유출 소송 기각… “특검 임명 절차 헌법 위배” 랭크뉴스 2024.07.16
38784 '쯔양 협박 의혹' 레커들 돈줄 막는다…유튜브 "수익화 중지" 랭크뉴스 2024.07.16
38783 트럼프 피격 후 첫 인터뷰 “기적…대선 후보 연설 다시 쓰고 있다” 랭크뉴스 2024.07.16
38782 당원 5만명 집결…트럼프 "통합의 기회 주어졌다"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