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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 유출된 기름띠 사이를 헤엄쳐 지나는 돌고래 무리가 포착됐습니다.

■ 제주 해상에 유출된 기름띠 사이를 헤엄쳐 지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포착


6월 28일 오후 5시 50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연안을 지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하지만 바다에는 넓게 기름띠가 펼쳐져 있습니다. 바다에 흐르는 기름띠 강 같은 모습인데, 그 위를 돌고래가 유영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 남방큰돌고래 무리는 6월 26일 모슬포 일대에서 활동하던 무리로 종달리로 이동하기 위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확인 결과, 주변에 좌초된 선박은 없어서 기름이 유출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돌고래 연구팀은 기름 유출 사실을 해경에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남방큰돌고래 무리의 주 활동 공간인 제주 연안 바다에 그물과 낚싯줄 등 각종 폐어구를 포함한 쓰레기가 생명을 위협하는 가운데 기름 유출로 인한 오염까지, 안타까운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고성호
화면제공: 다큐제주·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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