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원, 참좋은여행에 30여억원 배상 판결
지난 2019년 10월15일(현지시간) 오후 찾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밑의 유람선 참사 추모 공간. 연합뉴스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국인 관광객 유족이 국내 여행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부장 김창모)는 지난 14일 ‘참좋은여행’ 주식회사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진 5명의 유가족 9명에게 각각 1억3천700만∼8억2천만원씩 총 29억8천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사망자 각각에 대한 위자료를 2억원으로 책정했고, 일실 수입(사고로 잃어버린 장래 소득)을 더해 상속분을 계산한 것이다.

재판부는 “계약 약관에 따라 피고의 과실과 동일시할 수 있는 현지 여행사의 과실이 이 사건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됐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현지 여행사인 파노라마 덱은 현지법상 최소 승무원 요건인 선장 1명, 선원 2명을 승선시켜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선장 1명, 선원 1명만을 승선시켰다. 또 폭우와 안개에도 탑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승무원 수가 많을수록 추돌 위험을 감지했을 가능성이 더 크고,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했더라면 피해를 상당 부분 경감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망자들이 스스로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여행사의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755 [속보] 서울 시청역 교차로서 차량 인도로 돌진…10명 심정지 추정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54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화성 화재 참사’ 유족 손 잡은 시민들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53 "7070 전화는 누가?" "실체도 없는 소설"…채상병 의혹 공방(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52 판교 연봉 1억 깨졌는데…한방에 300억 번 '전설의 직원'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51 트럼프 책사 “바이든 후보 사퇴, 트럼프에 역효과 낳을 것”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50 [속보] 삼성전자 노조 “요구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무노동 총파업”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9 대통령실 “윤,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한 적 없어”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8 '항명죄' 박정훈 대령‥"시작은 결국 윤 대통령"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7 "우리 아들도 성추행범으로 몰았죠?"…동탄경찰서 강압수사 또 있었나 '시끌'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6 [속보] 삼성전자 노조 "요구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무임금 무노동"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5 [날씨] 전국 천둥·번개 동반 장맛비…제주·남부엔 강한 비바람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4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스포츠 폭력…엄중한 수사 필요”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3 검찰,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의혹'으로 한글박물관장 조사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2 자료 안 내고 "가짜뉴스" 대답만‥국민의힘 '엄호'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1 “조국만 보인다” 위기론 커진 조국당…‘지민비조’ 한계 넘을까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40 9호선 흑석역 선로서 ‘연기’…3시간 무정차 통과 후 정상 운행(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39 의대생들 “다른 단체에 휘둘리지 않을 것”… 올특위 불참 시사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38 과천 '로또 청약' 특공 경쟁률 최고 362대 1…3만 6500명 몰렸다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37 "갓 제대한 아들 성추행범 몰아"…동탄경찰서 또 강압수사 의혹 new 랭크뉴스 2024.07.01
41736 민주당 윤건영 “‘김건희 명품백’ 제때 대통령기록물 지정 안 돼, 현행법 위반” new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