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리나라로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다가오며 수증기의 통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Zoom Earth

제주 부근 해상에 있던 정체전선이 점점 북상하고 있습니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제주도와 전남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4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 오는 지역은 점차 남부와 충청지방으로 확대되겠고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장맛비가 오겠는데요. 호우특보도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과 남부지방으로 확대·강화되겠습니다.

오늘 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자료 : 기상청

중부지방의 경우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폭우가 예고됐습니다.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시계 반대 방향 순환을 따라 강한 남풍이 만들어져 우리나라로 수증기의 통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기압 뒷쪽의 건조한 공기와 수증기가 만나며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겠고 시간당 30에서 최대 5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예고됐습니다.

■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50mm 폭우 주의

앞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는 시간과 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29일) 오후~내일(30일) 오전 : 호남, 제주
-오늘(29일) 밤~내일(30일) 새벽 : 수도권, 충청, 경남
-내일(30일) 새벽~내일(30일) 오전 : 강원, 경북

비구름대가 거의 전국에 걸쳐 차례대로 영향을 주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재난에 취약한 밤에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선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며 고립될 수 있으니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배수구와 하수도에서 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하천 제방이나 저수지 붕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오늘 밤과 내일 오전까지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야겠습니다.

내일(30일)까지 예상 강수량(mm)
-제주도 : 30~100(제주 산지 최대 150 이상)
-충청, 남부, 강원 중·남부, 경기 남부 : 30~최대 120 이상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영동 : 20~80

내일까지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후 2시를 기해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주의' 단계는 산사태 위기경보 '관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단계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긴급재난문자나 마을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면 신속하게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음 주 내내 정체전선 오르내리며 '비비비'

기상청 중기예보

이번 장맛비는 내일(30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남부 내륙과 제주도는 내일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7월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도 장맛비 소식이 잦습니다.

7월 1일에는 충청과 남부지방, 2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이어지겠는데요. 정체전선의 위치나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예보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고 계속 대비해야 합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간 만큼 지난해 장마처럼 큰 피해가 없도록 주변 점검을 서둘러야겠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915 “아침밥 안 차려 주고 무시”…아내 살해한 80대 남편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8.02
37914 [단독]대기업엔 빨리 돈 준 위메프…'익익월 정산' 중소만 울었다 랭크뉴스 2024.08.02
37913 국회 과방위, 6일 방통위 현장검증‥9일 방송장악 청문회 랭크뉴스 2024.08.02
37912 사라진 1조원…누가 죄인인가[티메프 사태, 이커머스 포비아②] 랭크뉴스 2024.08.02
37911 김종인 “윤, 착각하고 있다…제2부속실로 김건희 잡히겠나?” 랭크뉴스 2024.08.02
37910 예산경찰서 20대 경찰관 사망 사건…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8.02
37909 일은 국회서, 월급은 검찰서…현직 검사의 ‘이중생활’ 랭크뉴스 2024.08.02
37908 강릉 3일 연속 밤에도 30도 이상 초열대야... 왜 유독 무더울까 랭크뉴스 2024.08.02
37907 [르포] 전기차 화재 아파트 정전·단수…무더위에 '일상 마비' 랭크뉴스 2024.08.02
37906 경기 중 ‘구토 투혼’···배드민턴 한국 선후배 명승부에 관중 기립박수[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2
37905 지하보도서 흉기로 여성 환경미화원 살해…7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8.02
37904 [속보] 대통령실 "부동산 상승 가팔라…15일 전 종합 대책 발표" 랭크뉴스 2024.08.02
37903 치매 위험 낮추려면 고지혈증·시력손상부터 치료해라 랭크뉴스 2024.08.02
37902 소비자원, ‘티메프 사태’ 악용한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즉시 환불이 지급됩니다” 랭크뉴스 2024.08.02
37901 ‘살 빼주는 미국약’ 드디어 한국 시장에…국내판매 허가 받아 랭크뉴스 2024.08.02
37900 “애처럼 우냐?” 선수 비판·조롱… 日 ‘법적조치’ 예고 랭크뉴스 2024.08.02
37899 AMD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갑질" 제보에 美 법무부 조사 나서나 랭크뉴스 2024.08.02
37898 새벽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480가구 전기 끊기고 차량 140대 피해 랭크뉴스 2024.08.02
37897 한동훈,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논란에 "당내 갈등 없어" 랭크뉴스 2024.08.02
37896 "상테크 불안했다" 티몬·위메프의 수상했던 6개월[티메프 사태, 이커머스 포비아①] 랭크뉴스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