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와 29일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여당 같은 야당이 있는데 힘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나 후보 측이 전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논현동의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20분간 면담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개인보다 국가를 우선하는 정신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나 후보는 “그런 마음으로 (출마) 했고, 우리 당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다. 이 전 대통령께서 당의 뿌리여서 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나 후보의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개인보다 정의, 당이 우선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지금은 어려울 때라, 소수의 여당이니까 힘을 한 번 모아야 한다”며 “다른 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 전 대통령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당과 나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말씀하셨다”며 “당과 정부가 갈등과 분열을 해선 안 되고, 당도 하나로 돼야 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지금 어려운 상황이니 여당도, 정부도 하나가 돼서 국가를 위해 일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나 후보는 당권 경쟁자들 사이 벌어진 ‘배신자 공방’에 관해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우리가 이해될 수 있다”면서도 “그 특정인을 위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계시는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도 당의 분열을 깊이 걱정하셨다”며 “당의 분열은 개인의 욕심에서 나오고, 욕심이 쓸데없는 편 가르기로 이어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개인 욕심을 위해 국민을 파는 것도, 개인 욕심을 위해 대통령을 파는 것도, 모두 당원과 국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가 아니다. 사심의 정치가 바로 배신의 정치”라며 “욕심을 내려놓고, 당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합니다. 민심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나누는 것부터 옳지 않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859 [2보] CNN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랭크뉴스 2024.08.06
39858 여비서관 컵라면 내오자 "이 일 하고 싶나"…김동연 호통 논란 랭크뉴스 2024.08.06
39857 무더위 속 잠실야구장‥관중,선수들도 더위와 '사투' 랭크뉴스 2024.08.06
39856 [속보] "트럼프는 기괴해" 팀 월즈, 해리스 부통령 후보 됐다 랭크뉴스 2024.08.06
39855 북 홍수 피해 위성으로 보니…제방 곳곳 붕괴에 정수장 피해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4.08.06
39854 이진숙의 방통위가 선임한 MBC 이사진‥법정 공방 쟁점들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4.08.06
39853 극한 폭염 부르는 ‘티베트 고기압’…한반도 영향 강해져 랭크뉴스 2024.08.06
39852 동료 폭로와 협회 무책임 사이 웃지못한 메달 주인공들 랭크뉴스 2024.08.06
39851 “해병대 훈련 덕”… 안세영 폭로에 체육회장 발언 재조명 랭크뉴스 2024.08.06
39850 안세영 빠진 기자회견…김원호 “대표팀 분위기 좋진 않다” 랭크뉴스 2024.08.06
39849 [1보] CNN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랭크뉴스 2024.08.06
39848 코스피, 공포 딛고 3%대 반등…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랭크뉴스 2024.08.06
39847 임종 때 우르르, 통화 소음, 과한 화환… 추모는 뒷전 랭크뉴스 2024.08.06
39846 방송 4법 재의요구안 의결…처음 거부권 행사 미룬 윤 대통령 왜? 랭크뉴스 2024.08.06
39845 스프링클러 작동 안 해 피해 확산‥"스프링클러 전기차 화재 초기 진화 효과" 랭크뉴스 2024.08.06
39844 성동구, ‘아찔 인파 공연’ 주최사 고발… “무신고 주류판매” 랭크뉴스 2024.08.06
39843 "'몽유병'으로 손찌검한 남편과 이혼…10년 양육비 받을 수 있을까요?" 랭크뉴스 2024.08.06
39842 티메프 쇼크가 다 까발렸다, ‘10% 할인쿠폰’ 몰랐던 진실 랭크뉴스 2024.08.06
39841 운동 미루고 식탐하는 이유, 뇌 속에 있다 랭크뉴스 2024.08.06
39840 민주당 "이재명 등 139명 통신사찰... 현역 의원만 19명" 랭크뉴스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