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틱톡 캡처

틱톡 캡처

[서울경제]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특히 밥, 면 등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상식을 깨는 신박한 다이어트 방법이 눈길을 끈다.

바로 '밥물' 다이어트다.

최근 미국에서는 밥, 물, 라임 액을 혼합한 ‘라이스 젬픽’(Rice-Zempic)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밥(Rice)과 비만치료제 오젬픽(Ozempic)을 합성한 신조어다.

영상 속 여성은 흰 쌀밥에 물을 부어 우려낸 후 라임 액을 추가해 마신다. 많은 틱톡 사용자가 이를 오젬픽이나 웨고비 같은 고가의 비만 치료제의 대용이라고 주장한다.

한 틱톡 사용자는 일주일 동안 매일 아침 공복에 밥물 한 잔을 마셔 7.2파운드(약 3.3kg)를 감량했다고 주장했다

27일 현재 관련 영상이 150개가 넘는다. 라이스 젬픽 애호가들은 이 음료가 하루 종일 덜 배고프게 하고 단 것을 덜 먹게 하며 심지어 화장실을 더 자주 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밥물' 다이어트에 고개를 갸우뚱 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메모리얼 케어 병원 외과 체중 감량 센터의 책임자인 미르 알리 박사는 전분 물이 상대적으로 저칼로리이지만 오젬픽의 호르몬 성분과 같은 효과는 없다고 이날 건강 매체 헬스 닷컴에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것을 오젬픽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건 아니다”라고 밥물 다이어트 유행을 경계했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오젬픽은 주요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혈당 수치를 낮추고 제2형 당뇨환자에게 중요한 인슐린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이때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을 모방하여 식욕을 억제한다.

뉴욕 소재 ‘키틀리 의료 영양 치료’의 공동 소유주이자 등록 영양사인 스콧 키틀리는 “밥물은 전분 함량으로 인한 에너지원 제공 등 영양학적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특히 오젬픽과 같은 항 당뇨 약처럼 체중 감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성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틱톡에서 크게 유행한 이 음료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순 있지만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은 아니라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하되 음식량을 줄이고 운동을 병행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지만 영양소가 부족한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은 꾸준한 실천이 관건이다.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483 도쿄서 190명 발 묶였다…15시간 지연된 에어서울 "전액 환불" 랭크뉴스 2024.08.07
35482 협회장 "안세영과 갈등 없었다…1500만원 들여 한의사도 지원" 랭크뉴스 2024.08.07
35481 “돌아가나” 전공의 복귀자 2배 늘어...9일 전공의 재모집 랭크뉴스 2024.08.07
35480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혐의' BTS 슈가, 경찰 조사 받아 랭크뉴스 2024.08.07
35479 올해 첫 전국 말라리아 경보…“물리면 오한·두통·구역질” 랭크뉴스 2024.08.07
35478 [단독] 尹, 한동훈호 주요 당직자에 '축하 난' 전달… "앞장서 고생한다" 랭크뉴스 2024.08.07
35477 미국 주식 낮 거래 말썽, 이번이 처음 아니네… 피해보상은 힘들 듯 랭크뉴스 2024.08.07
35476 김영삼 前대통령 장남 은철씨 별세…향년 68세(종합2보) 랭크뉴스 2024.08.07
35475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 안 늘린다…현행 '일과 후 사용' 유지 랭크뉴스 2024.08.07
35474 하동서 헬기 1대 추락해 1명 다쳐…“항공 방제 중 전선에 걸려” 랭크뉴스 2024.08.07
35473 [단독] '마약동아리' 회장이 과시하던 BMW…알고보니 불법개조 중고차에 송사도 휘말려 랭크뉴스 2024.08.07
35472 [속보] 정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9일 재개” 랭크뉴스 2024.08.07
35471 정부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응급실 인력 확보 대책도 랭크뉴스 2024.08.07
35470 이 와중에 파리 간 축구협회장‥"염치 눈치 없나" 팬들 버럭 랭크뉴스 2024.08.07
35469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 YS 사저서 숨진 채 발견···경찰 “지병 악화” 랭크뉴스 2024.08.07
35468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과 갈등 없었다, 회견 막은 적도 없다" 랭크뉴스 2024.08.07
35467 하이브, BTS 없이 역대 최고 매출 찍었다···올 2분기 매출 6405억원 랭크뉴스 2024.08.07
35466 '항공편 급변경'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과 갈등 없었다" 랭크뉴스 2024.08.07
35465 검찰 '50억 클럽 지목' 권순일 前대법관·홍선근 머투 회장 기소(종합) 랭크뉴스 2024.08.07
35464 '50억 클럽' 의혹제기 3년 만에 6명 중 4명 기소…수사는 계속 랭크뉴스 202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