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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주가 -20% ‘공포의 급락’
매출 줄고 미래 실적도 부정적
파리 올림픽서 실적 만회 노릴듯
17일 한 여성이 미국 뉴욕에 있는 나이키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 매장에서 계단을 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판매업체 나이키 주가가 하루 만에 20%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 1년간 매출이 하락했고, 향후 1년간 매출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직격타를 맞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나이키 주가는 전날 대비 19.98%(18.82달러) 급락한 75.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외시장(데이마켓)이 열리자마자 10% 이상 폭락했고, 정규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나이키 주가가 하루 만에 이례적인 폭락세를 보인 것은 전날 ‘실적 쇼크’ 탓으로 보인다. 나이키가 전날 진행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4분기(3~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26억 달러에 그쳤다.

나이키는 향후 매출도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봤다. 나이키는 전날 공개한 2025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 전망에서 6~8월 매출이 약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발표한 시장 전망치(3.2%)의 3배 이상 되는 하락 폭이다.

나이키는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도 한 자릿수 중반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기존 시장 전망치는 0.9% 증가였다. 상반기 매출 전망도 ‘한 자릿수 초반 하락’에서 ‘한 자릿수 후반 하락’으로 수정했다.

나이키는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에서도 전년 대비 1% 늘어난 51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미국 내 달리기 동호회를 통한 홍보를 축소하는 대신 한정판 운동화 등의 사업에 주력하면서 러닝화 부문에서 뉴밸런스 등 경쟁업체들에 입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나이키가 가젤·사바 등 복고스타일 제품을 내놓은 경쟁업체 아디다스에도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나이키는 다음 달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전환점으로 삼아 매출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이 정도 하락세를 회복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상품 라인을 정비하는 단기간 동안에는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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