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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기억력 상관관계 생쥐실험

한여름의 강한 자외선, 피부 노화와 피부암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기억력 감퇴까지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이 생쥐를 이용해 실험을 해봤습니다.

두 집단의 생쥐가 있습니다.

한 집단의 생쥐에만 6주간 18회에 걸쳐 자외선을 쪼였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자외선을 안 쐰 생쥐는 본래 습성처럼, 처음 본 원통에 코를 갖다 대며 관심을 보입니다.

반면 자외선에 쏘인 생쥐들은 본성을 잃고 처음 본 원통에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또, 미로에서도 더 헤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공간 및 작업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결국 자외선에 노출된 생쥐들이 기억력 등 뇌 기능이 감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외선에 의한 기억력 결핍과 신경 행동의 변화 입증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윤경노 박사, 정진호 교수, 이동훈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선용 석사, 이용석 교수 연구팀은 이 실험을 통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이 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기억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결과가 눈에 띕니다.

연구진은 자외선이 신경계와 피부를 포함한 말초 기관의 도파민 수준을 변화시켜, 해마 기억 상실과 신경 발생 장애와 같은 신경 행동에 변화를 준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도파민은 기억 형성에 관여합니다.

때문에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파킨슨병 등 질환으로 이어집니다.

다만 도파민이 과도해도 인지와 기억에 문제를 보이는데, 피부에 쪼인 자외선으로 도파민 생성이 과도해지면서 기억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쥐에게 쪼인 자외선은 일반적인 햇빛에서 받을 수 있는 자외선과 같은 종류입니다. 실험이 생쥐를 대상으로만 이뤄졌지만, 이론적으로는 사람도 같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연구팀은 "자외선 차단제 없이 과도한 햇빛을 쬐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단 피부 걱정만이 아니더라도 여름철 강한 햇빛은 가급적 피하는 게 이래저래 좋겠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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