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2차’ 경쟁률 26.8대 1
현장선 ”분양가 높아져도 문의 꾸준해”
전문가들 “서울 접근성 좋고 외부 수요도 유입 강점”

최근 지방 청약시장이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충북 청주는 역대급 고분양가에도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직주근접, 구도심 개발 사업 등의 강점을 앞세운 결과다.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투시도./현대건설 제공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2차’는 148가구 모집에 3970건 접수돼 경쟁률 26.8대 1 기록했다. 전용 84㎡ 기준 최고 6억53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전용 84㎡는 A, B 타입 각각 25대 1, 21.8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은 1306가구의 대규모 모집에도 불구하고 1, 2순위 청약 합쳐 4561건 접수되면서 3.49대 1 경쟁률 기록했다. 일부 타입 미달 있었지만 대부분 타입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분양한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도 각각 5.1대 1, 98.6대 1 경쟁률 기록하며 흥행 성공했다. 또 지난해 청주테크노폴리스 인근에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도 각각 48.3대 1, 57.6대 1, 73.8대 1로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LG생활건강 등 기업이 있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와 청주공업단지·청주일반산업단지 등이 모여있고, 청주 구도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가경동은 주거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청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기 지역”이라며 “최근 분양가가 다소 높아졌지만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분양시장 성적이 좋아지면서 미분양 물량도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청주가 속한 충북의 미분양 물량은 총 3679가구로 전년(4180가구) 대비 1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고분양가 문제가 심화하면서 비교적 수도권과 가깝고 기업이 있는 충청 지역 주거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주는 SK하이닉스·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생산 공장이 위치해 우선 수요자들이 구매 여력이 있다”며 “특히 최근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가경동, 테크노폴리스 등은 인기가 많은 지역이고, 기업 직원들이 서울을 오가는 경우가 많은데 청주터미널이 인근에 있다는 입지적 장점도 있다”고 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주는 최근 청약을 진행한 단지들의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해 1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단지가 많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가경동, 테크노폴리스 인근은 직주근접으로 입지가 뛰어나다”며 “청주는 충북에서 가장 큰 도시면서 상급 도시라 인근 도시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힐스테이트 센트럴2차는 입지가 청주 내에서도 좋은 편이라 특별한 사례라고 봐야 하고, 84㎡ 기준 6억원대의 분양가가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긴 어렵다”며 “5억원대에 분양이 이뤄진다면 좋은 성적을 계속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음 주 같은 지역에 분양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4억5900만원으로 책정되면서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에 흥행에 성공한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2차와 비교하면 약 2억원 저렴한 가격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557 [속보] "볼티모어 교량 붕괴 테러 증거 없다"…美메릴랜드주지사 "사고 추정" 랭크뉴스 2024.03.26
42556 붉은누룩 ‘홍국’, 日서 신장병 유발 논란···한국인 즐기는 컵라면까지 불똥 랭크뉴스 2024.03.26
42555 [총선] 권역별로 보니…경합지 결과가 승패 가를 듯 [D-15총선판세분석] 랭크뉴스 2024.03.26
42554 1990원 대파, 30분 만에 매진…대형마트 ‘오픈런’ 서민들의 ‘웃픈런’ 랭크뉴스 2024.03.26
42553 [속보] 美메릴랜드 주지사 "볼티모어 교량 충돌 선박, 동력에 문제" 랭크뉴스 2024.03.26
42552 [속보]박진섭 후반 37분 쐐기골... 태국에 3-0 리드 랭크뉴스 2024.03.26
42551 중국, 美인플레법 WTO에 제소…"전기차 보조금 차별" 랭크뉴스 2024.03.26
42550 "2천 명 증원" 못박은 대통령실에‥여당 "그게 제일 큰 걸림돌" 랭크뉴스 2024.03.26
42549 감옥에서 풀려난 지 열흘 만에…대통령 당선된 ‘44세’ 랭크뉴스 2024.03.26
42548 '치안 악화' 아이티 체류 한국인 2명, 헬기로 피신 랭크뉴스 2024.03.26
42547 두 달 만에 목숨 끊은 신입 공무원…유족 “직장 상사 폭언에 시달렸다” 랭크뉴스 2024.03.26
42546 [영상] 주민 공격하고 수백 마리 모여서 '패싸움'까지…'원숭이 도시' 참다참다 칼 빼들었다 랭크뉴스 2024.03.26
42545 선박 충돌에 20초만에 무너진 美 대형 교량…"액션 영화 같았다" 랭크뉴스 2024.03.26
42544 정부 총출동 테이블에 교수·전공의 불참…한동훈 ‘2천명 타협’ 시사 랭크뉴스 2024.03.26
42543 총선 D-15 여야 판세 분석‥"숫자보단 흐름" "110곳 우세" 랭크뉴스 2024.03.26
42542 올해 국세감면 77조 ‘역대 최대’…2년 연속 법정한도 초과 랭크뉴스 2024.03.26
42541 ‘밍글스 15위·세븐스도어 18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韓식당 4곳 선정 랭크뉴스 2024.03.27
42540 박정훈 대령 '항명' 입건 후 뒤늦게 법리 검토 보고서 작성 랭크뉴스 2024.03.27
42539 권익위, 김 여사 '명품 사건' 처리 연장‥총선 전 결론 부담됐나? 랭크뉴스 2024.03.27
42538 美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20명 실종 추정… “수색·구조 작업 중” 랭크뉴스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