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7일 광진구서 조기축구팀과 경기
"15분이 1분처럼… 난 성공한 덕후"
손흥민이 27일 서울 광진구의 한 축구장에 나타나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경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휴식기에 서울의 한 축구장에서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축구를 했다는 목격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흥민이 형이랑 같이 조기축구 공 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 여러 개가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목요일(27일) 저녁 9시 서울 광진구 아차산 축구장에서 경기가 잡혀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가 그렇게 '핫플레이스'인가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런데 일행 중 한 분이 '손흥민이다' 하길래 처음에는 웃어넘겼다"며 "눈을 크게 떠보니 정말로 손흥민 선수였다. 인파가 약 600명 넘게 몰렸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에는 손흥민 상대 팀이 정말 부러웠다"며 "일생일대에 현역 프리미어리거 전성기 선수와 공을 찰 기회가 올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분 뒤 주장 휴대폰이 울리고 전화가 오더니 손흥민 선수가 더 뛰고 싶다고 9시 타임 두 팀과 15분씩 경기를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며 손흥민과 경기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시간이 마치 1분처럼 느껴졌다는 A씨는 "손흥민 선수는 2시간 30분 동안 짧은 인조 잔디에서 그렇게 뛰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 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인사도 다 받아주시고 정말 감동이었다"며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전했다.

"너무 빨라서 잔상밖에" 인증 글도

손흥민이 27일 서울 광진구의 한 축구장에 나타나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경기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올린 영상에는 손흥민이 흰색 옷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담겼다.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팀 선수를 피하고 패스하는가 하면, 공을 지키는 과정에서 스스로 공을 밟고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일어났지만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의 부상을 걱정하듯 탄식하며 모여들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는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너무 빨라서 잔상밖에 안 보인다"는 글도 올라왔다.

손흥민이 휴식기에 풋살장에 등장해 축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축구 유튜브 채널 '고알레'를 통해 손흥민이 가수 임영웅과 조기축구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당일에만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유니폼에 사인 한 번 받는 것보다 손흥민 선수 시절에 같이 볼 차봤다는 그 추억이 더 오래갈 것 같다" "비시즌에 한국 와서 일반인들하고 어울리는 게 보기 좋다" "흥민이 형은 진짜 축구밖에 없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분양가가 200억~700억 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초고가 주택인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다음 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도 맞붙을 예정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920 [속보] 檢, 노영민·김현미 압수수색…'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랭크뉴스 2024.07.12
41919 “전쟁 일으킨 그 결정, ‘국가’로선 합리적이었다” [책&생각] 랭크뉴스 2024.07.12
41918 전직 축구선수 교통사고 내고 도주…음주 혐의 부인 랭크뉴스 2024.07.12
41917 "'연애남매' 끝나니 볼 게 없어요"…초유의 100만명 이탈 행렬에 '1위→꼴찌' 랭크뉴스 2024.07.12
41916 [속보] 검찰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김현미 주거지·사무실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7.12
41915 이재용, 아시아 최고 갑부 자녀 결혼식 참석차 인도 방문 랭크뉴스 2024.07.12
41914 尹대통령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검토" 랭크뉴스 2024.07.12
41913 [태원준 칼럼] 바이든, 왜 버티는 걸까 랭크뉴스 2024.07.12
41912 유튜브 틀어놨다 놓친 '6초'‥참변 일으킨 공무원의 반응 랭크뉴스 2024.07.12
41911 70대 여성 버스 깔리자…달려온 시민들 차 들어올렸다 랭크뉴스 2024.07.12
41910 이진숙, ‘재산 누락’ 4억 재신고…“촉박하게 준비하다보니” 랭크뉴스 2024.07.12
41909 40억 뺏기면서도 보육원 후원한 쯔양…"5년간 끊긴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7.12
41908 내년 최저임금, 액수 논의 나흘 만에 '속전속결'… "제도 한계도 뚜렷" 랭크뉴스 2024.07.12
41907 당신이 ‘여기’에 존재하기에 우린 몫을 나눌 의무가 생긴다 [책&생각] 랭크뉴스 2024.07.12
41906 ‘세계서 가장 무거운 남자’ 40세 전 죽는다 했는데…최근 근황보니 랭크뉴스 2024.07.12
41905 전세기 타고 인도 간 이재용…'재벌집 막내아들' 결혼식 간다 랭크뉴스 2024.07.12
41904 ‘감사한 의사’ 비꼰 명단… 복귀 전공의·의대생 또 겨냥 랭크뉴스 2024.07.12
41903 야, 대통령실 항의 방문 “증인 출석하라”…여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 랭크뉴스 2024.07.12
41902 [영상]빨래하는 엄마 한눈 판 순간…유모차가 화물차 달리는 도로로 ‘스르륵’ 랭크뉴스 2024.07.12
41901 최저임금 1만원에…중기·소상공인단체 “취약 업종 더 힘들 것” 랭크뉴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