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와의 토론회 후 ‘고령 리스크’ 증폭 
민주당 일각서 나온 ‘중도 하차’ 요구 일축
조 바이든(왼쪽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27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024 대선 토론회'를 마친 뒤, 인근 매리에타 지역의 한 와플 식당에 들러 지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매리에타=AFP 연합뉴스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측이 27일 밤(현지 시간) 열린 TV 토론회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된 ‘대선 후보 교체론’을 일축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 속에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더 커졌으나, 4개월여 남은 대선 레이스를 포기할 의사는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28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의 세스 슈스터 대변인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물론 그(바이든)는 중도 하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CNN방송 주최 토론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맥락에 안 맞는 발언을 하거나 말을 여러 번 더듬기까지 하자 민주당 일각에서 고개를 든 ‘후보 교체’ 주장에 선을 그은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토론회 종료 후 애틀랜타 인근의 한 식당에 들른 그는 ‘토론회 때의 모습에 민주당원들이 우려하고 있고,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쟁이(트럼프)와 토론하는 것은 어렵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만 81세 7개월) 논란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재선 성공 시 임기를 마칠 때 그는 만 86세가 되는데, 지난해 재선 도전 선언 당시부터 ‘너무 나이가 많다’는 지적에 줄곧 시달렸다. 실제로 공개 석상에서도 인지력 저하를 의심할 만한 행동을 여러 차례 했다. 이러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294 “어학연수 보다 싸요”...‘필리핀 이모님’에 난리 난 ‘강남 엄마’들 랭크뉴스 2024.08.15
34293 우간다 쓰레기 매립장 붕괴 사망 26명으로 늘어…"39명 실종" 랭크뉴스 2024.08.15
34292 日총리, 바이든 흉내? “그는 이미 산송장이었다” 랭크뉴스 2024.08.15
34291 ‘전기차 화재’ 청라 아파트 인근서 또다시 차량에 불 랭크뉴스 2024.08.15
34290 [사설] 두 쪽 난 광복절 개탄스럽다 랭크뉴스 2024.08.15
34289 엠폭스 새 하위계통 확산…보건비상사태 결정 전문가 회의(종합) 랭크뉴스 2024.08.15
34288 "해외에서도 '불닭'만 찾는다"...라면 하나로 '초대박' 행진 랭크뉴스 2024.08.15
34287 결혼 앞둔 여친 “당신보다 나이 훨 많다” 고백…나이 차이가 무려 랭크뉴스 2024.08.15
34286 해리스 경제정책, 바이든 계승하되 물가 올린 대기업에 더 강경 랭크뉴스 2024.08.15
34285 “코로나 걸렸어요, 학교 가도 되나요?”… 방역 지침은? 랭크뉴스 2024.08.15
34284 EU집행위 '성비 균형' 역행하나…현재까지 여성후보 29%뿐 랭크뉴스 2024.08.15
34283 우크라 “러 영토엔 관심 없어…‘평화 회복’ 동의 땐 공격 중단” 랭크뉴스 2024.08.15
34282 “나 서울대생 부모야”…‘서울대 가족’ 스티커 논란 랭크뉴스 2024.08.15
34281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용천동굴’ 비경 공개 랭크뉴스 2024.08.15
34280 "韓 김예지만" "톰크루즈는 왜"…올림픽 포스터에 中日 발끈한 이유 랭크뉴스 2024.08.15
34279 우원식 국회의장 “독립운동 왜곡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불참” 랭크뉴스 2024.08.15
34278 [사설] 巨野 금투세 놓고 우왕좌왕, 투자자 혼란 증폭시키지 말아야 랭크뉴스 2024.08.15
34277 직무정지된 이진숙 “고문받듯 질문받는 시간 줄여주려 나왔다”···김태규 고발 의결 랭크뉴스 2024.08.15
34276 러 본토 전투 가열…러 "우크라, 목표 달성 실패"(종합2보) 랭크뉴스 2024.08.15
34275 광복절 앞두고 폭주족?…경찰, 서울 130여곳에서 순찰·단속 랭크뉴스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