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경원, ‘원희룡 연대론’에 “일고의 가치 없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뛰어든 윤상현 의원(왼쪽부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층 과반이 7·23 전당대회 후보 4명 가운데 한동훈 후보를 당대표로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후보들은 이날 당원의 40%가 분포한 영남 지역을 일제히 찾아 ‘당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한편, 다른 세 후보들은 한 후보 견제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국민의힘 지지자 308명에게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게 가장 좋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전화조사원 인터뷰,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5.6%포인트) 한 후보라는 응답이 55%로, 원희룡 후보(19%), 나경원 후보(14%), 윤상현 후보(3%)를 크게 앞섰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에 무당층(210명)을 합친 518명에서도(표본오차 ±4.3%포인트) 당대표 선호도가 38%로 가장 높았다. 나·원 후보는 각각 15%, 윤 후보는 4%였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은 당대표 경선에서 20%를 반영하는 일반 여론조사 대상이다. 나머지 80%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다.

이날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 한 후보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당대표 선호도 1위를 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심을 두려워하겠다.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윤 후보가 연이어 ‘배신의 정치’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나 후보는 “여론조사와 당심은 굉장히 괴리가 있다”며 “한 후보에 대한 여론은 인기고, 정치인으로서 검증된 여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 후보와의 연대론에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거듭 말했다.

원 후보도 경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후보 등록한 지 3일밖에 안 됐다. 야구로 치면 2회 초”라며 “당정 관계 분열,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경험이 미숙한 경우 다가올 문제점을 당원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날 이철우 경북지사를 방문한 윤 후보도 페이스북에 “당이 필요로 하는 것은 여소야대의 상황 속 정부와 상호협력, 보완 관계를 이어나갈 원팀”이라고 적어 한 후보를 겨냥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584 [사설] 지속 가능한 연금 되도록 ‘더 내는’ 방식에 초점 맞춰 개혁해야 랭크뉴스 2024.05.27
40583 한·중, 한·일, 중·일 연쇄 회담…공식 환영 만찬도 랭크뉴스 2024.05.27
40582 벼 대신 ‘농약 잔디’ 농사…그 땅은 손톱으로도 안 긁힌다 랭크뉴스 2024.05.27
40581 군기 훈련 중 쓰러진 육군 훈련병, 이틀 만에 숨져..."사고경위 면밀히 조사 중" 랭크뉴스 2024.05.27
40580 라이칭더, '中 대만 포위훈련'에 "상호이해·평화공존 기대" 랭크뉴스 2024.05.27
40579 임영웅 "수중전 즐겨봅시다"...상암벌 5만명 '믿어요' 떼창 랭크뉴스 2024.05.27
40578 "시골도 사람 사는 곳"... '도파민 제로' 촌사람들의 항변 랭크뉴스 2024.05.27
40577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없이 ‘무정차’로 통행료 납부한다 랭크뉴스 2024.05.27
40576 이·팔 분쟁 해결 나선 EU…팔레스타인 총리 초청 국제회의(종합) 랭크뉴스 2024.05.27
40575 여당 ‘채 상병 특검법 찬성’ 4명으로 늘어…추가 이탈표에 관심 집중 랭크뉴스 2024.05.27
40574 제모용 왁스인 줄…코카인 5.7kg 몰래 운반하던 50대 한국 여성 '덜미' 랭크뉴스 2024.05.27
40573 한은 “韓기업 생산성 크게 둔화... ‘똑똑한 이단아’ 혁신 창업가로 키울 여건 미흡” 랭크뉴스 2024.05.27
40572 마크롱, 독일 국빈방문…프랑스 정상으론 24년만 랭크뉴스 2024.05.27
40571 “구조개혁 빼놓은 합의 제안은 본질 왜곡”…국민의힘이 연금개혁안 처리 22대로 넘기자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27
40570 ‘서울역 칼부림’ 예고한 30대 남성 구속… 알고 보니 전과 10범 랭크뉴스 2024.05.27
40569 강원도 마트에서 20대 남성 '흉기 난동'…"점원 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27
40568 총선·가정의달 약발도 끝…초콜릿값까지 ‘줄줄이 뛴다’ 랭크뉴스 2024.05.27
40567 의대 지역인재전형 2배 늘 듯…벌써 ‘지방 유학’ 노크 소리 랭크뉴스 2024.05.27
40566 적십자 "예멘 반군, 수감자 113명 석방…인도적 차원" 랭크뉴스 2024.05.27
40565 “전세계 딱 100개뿐”…손흥민, 지드래곤에 받은 OO 선물 인증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