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상임위원장단, 정당 원내대표들과 함께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검찰을 향해 압수수색 등 국회에 대한 강제력 동원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새만금 태양광 사업 특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압수수색하자 입장문을 내고 “행정부 기관이 국회 내에서 강제력을 동원하는 방식은 삼권분립과 존중이라는 헌법정신에 따라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향후 비슷한 사안이 있을 경우,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은 입장문에서 “국회의원실은 물론 국회사무처에도 임의제출 절차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번 결정은 형사소송법 규정과 검찰이 과거 대통령실 및 법원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행한 관례 또한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는 앞으로도 검찰의 임의제출 절차에 최대한 협조하여 실체적 진실 규명과 사법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공개 입장문을 낸 데는 국회에 대한 행정부의 권한 침해가 최근 심화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잦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국회 입법권 침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야당은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야당이 단독으로 연 상임위원회에 불출석한 것을 두고도 비판 목소리를 높여 왔다.

검찰의 경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회에 대한 압수수색이 잦아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최근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2022년 5월∼2024년 5월) 검찰과 경찰 등의 국회 압수수색이 총 22번 이뤄졌다. 집권 2년차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은 12번이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429 바이든 오랜 친구마저 “조,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28 “어, 나 현금 없는데” 고속도로서 후진한 BJ…‘뭇매’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27 트럼프 책사, 트럼프에 등돌린 前공직자들 겨냥 "수사받을것"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26 "죄송하면서 찡한 게…" 백종원도 놀란 소방관 한끼 단가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25 인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서 70대 넘어져 연쇄 사고…6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24 “경찰서장 파면해라”…성범죄 누명, 커지는 공분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23 개미의 처참한 주식 실력, 데이터로 입증됐다… 순매수 100개 종목 중 89개 마이너스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22 한동훈, '배신의 정치' 공격에 "일부 후보들 '공포마케팅'…뺄셈과 자해의 정치"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21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오늘부터 일회용 대신 다회용기 쓴다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20 보이스피싱 은행 배상 시작‥신청 방법은? [비즈&트렌드]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9 "베트남 나가, 말레이 들어와"… 中 '두리안 패권' 앞세워 동남아 쥐락펴락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8 "원-달러 거래 새벽 2시까지"…오늘부터 외환시장 개방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7 법원 "증빙없이 주고받은 5천만원, 오누이라도 증여세 내야"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6 북한 또 탄도미사일 발사… 닷새 만의 도발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5 합참 "北 탄도미사일 발사 추가 포착... 2발 기종 분석 중"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4 尹대통령 지지율 31.6%…국민의힘 36.7%, 민주당 34.1%[리얼미터]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3 ‘빚의 수렁’에 빠진 자영업자… 사업자대출 연체액 11조 ‘역대 최대’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2 [속보] 합참 “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닷새 만에 또 도발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1 "노후대비 10억 필요"…강남3구 재건축·美 빅테크株 최대 관심사 [머니트렌드 2024] new 랭크뉴스 2024.07.01
41410 [삶] '인간시장' 김홍신 "국회의원 연봉, 공무원 과장급 정도면 충분" new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