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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2022년 6월23일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 인근 횡단보도를 걸어가고 있다. 권도현 기자


토요일인 29일 밤부터 서울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새벽 제주도에 장맛비가 시작돼 오전 6시부터 전남권과 경남권으로 확대되겠다. 정오부터는 충천권과 전북, 경북권, 오후 6시 이후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비가 오겠다. 비는 30일 오후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50~100㎜, 서울·인천·경기 북부 30~80㎜, 서해5도 20~60㎜,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50~100㎜, 강원 북부 내륙·산지 30~80㎜, 강원 동해안 20~60㎜,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50~100㎜, 광주·전남과 전북 50~100㎜,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30~80㎜,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0~100㎜, 제주 북부 20~60㎜ 등이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수도권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에 장맛비가 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권, 강원도, 충북, 경북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양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강한 남풍을 타고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특히 취약시간대인 밤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알렸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8~21도, 최고 25~29도)과 비슷하겠다. 다만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오르겠다.

29일 밤부터 제주도엔 순간풍속 70㎞/h의 강풍이 예보됐다. 30일 새벽부터 전남 남해안, 오전부터 경상권 해안에도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겠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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