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겨레 자료사진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29 이태원 참사 뒤 국민의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대통령실에 올렸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해 오히려 여의도연구원장이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진 전 장관은 28일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다. 제가 알고 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드리겠다)”며 “여의도연구원 차원에서 이상민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용산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 보고서를 접한 대통령께서 엄청나게, 소위 요새 말로 격노하시면서 ‘어떤 엑스엑스(XX)가 이걸 올렸어’라고 하시고 나서 그 직후에 여의도연구원장이 잘렸다”고 주장했다. 다만 진 전 장관은 해임된 여의도연구원장이 누구인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태원 참사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은 김용태 전 의원이었고, 이후 2023년 3월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박수영 의원으로 바뀌었다.

진 전 장관의 주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의 신빙성을 짚어보던 중 나왔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서 지난 2022년 12월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상민 장관 해임 불가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진 전 장관은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나눈 이야기가 어차피 국민들에게 소개된 이 장면에서 국민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가 대강 답이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늦더라도 대통령실에서 뭔가 입장 표명은 있는 게, 마무리하고 지나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진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고, 한나라당에서 재선 의원을 한 보수 인사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616 주말 전국 장맛비‥내일 밤 중부 120mm 호우 랭크뉴스 2024.06.28
8615 ‘배신의 정치’ 대물림한 윤-한, 그 끝에서 탄핵문 열릴까 [논썰] 랭크뉴스 2024.06.28
8614 "5억은 돼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손웅정 협상 녹취록 나왔다 랭크뉴스 2024.06.28
8613 검찰, 노영민·이학영 ‘취업청탁 의혹’ 1년여 만에 수사 재개 랭크뉴스 2024.06.28
8612 "푸틴이 김정은에 선물한 리무진 제조사 한국부품 다량 사용" 랭크뉴스 2024.06.28
8611 방통위 몰려간 여야…“방송 장악 쿠데타” vs “mbc 지키기” 랭크뉴스 2024.06.28
8610 라인야후 “내년 말 네이버 업무위탁 종료”···‘탈네이버’ 속도 랭크뉴스 2024.06.28
8609 손웅정 고소 학부모 녹취록 공개...“20억원 안 부른 게 다행 아니냐” 랭크뉴스 2024.06.28
» »»»»» 진수희 “윤, 여연 ‘이상민 경질 보고서’에 격노…원장 잘려” 랭크뉴스 2024.06.28
8607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 착수…“더 늦출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6.28
8606 방통위원장 사퇴할까?…사퇴 수싸움 랭크뉴스 2024.06.28
8605 스틱 커피·초코빵·간장 줄줄이 인상…가공식품 너마저 랭크뉴스 2024.06.28
8604 美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2.8%↑…예상치 부합 랭크뉴스 2024.06.28
8603 부산이 사라진다고?…광역시 중 첫 ‘소멸위험지역’ 랭크뉴스 2024.06.28
8602 ‘동탄 화장실’ 20대 누명 논란.. 신고인 경찰서 찾아 “허위사실” 자백 랭크뉴스 2024.06.28
8601 '근거 없다' 끝난 음모론들‥"유튜브 좀 그만 보시라" 지적도 랭크뉴스 2024.06.28
8600 대가족 해체, 1인 대세‥가족 법률도 바뀐다 랭크뉴스 2024.06.28
8599 화장실 다녀왔다가 성범죄자 누명‥허위 신고로 종결 랭크뉴스 2024.06.28
8598 경기 안성서 시내버스·화물차 추돌···승객 1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8
8597 美 5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작년보다 2.6% 올라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