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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새 주인 자리를 놓고 4년 만의 재대결인 만큼 난타전이 벌어졌는데요.

바이든의 고령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면서, 민주당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옅은 웃음을 그리며 등장한 바이든, 트럼프는 웃음기를 지웠습니다.

90분 내내 바이든이 트럼프를 노려봤다면 트럼프는 상대를 외면했습니다.

단어는 거칠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제 아들은 패배자도 호구도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호구이고 패배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많이들 러시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얘기하죠. 그가 하는 모든 게 거짓말입니다."

낙태, 이민, 물가오름세, 우크라이나-가자 전쟁 모든 이슈에서 충돌했고 전-현직 대통령의 맞짱 토론 답게 서로가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통령 학자 159명이 그(트럼프)를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그(바이든)야말로 우리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입니다."

진행자가 81세, 78세의 대선 후보를 향해 고령 문제를 언급하자 트럼프는 자신의 골프 대회 우승 경력을 자랑했고 바이든은 트럼프가 오히려 약골이라고 반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저는 고령자 대회도 아니고 정규 클럽 챔피언십에서 두 번 우승했어요. 그러려면 상당히 똑똑해야 하죠. 그(바이든)는 50야드도 못 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키는 195cm인데 106kg 밖에 안 나가는 거 보이시죠. 당신이 골프 가방을 들고 다닐 수 있으면 기쁘게 함께 골프를 칠게요."

하지만 감기 탓에 시작부터 목이 잠진 바이든은 토론 중 말을 멈추는 결정적 실수를 몇 차례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죄송합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모든 것을 다루는 데 있어…"

반면 트럼프는 남미 이주민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표현을 반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그(바이든)는 죄수, 정신병원에서 온 사람들, 테러리스트에게 우리 나라를 개방했어요."

하룻밤이 지난 지금 트럼프의 거짓말, 막말보다 바이든의 고령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결국 민주당에서는 후보 교체론까지 고개를 들 정도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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