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권 분위기가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등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에 착수했습니다.

'2인 체제'로 위법성 논란에 휩싸인 방통위가, 김홍일 위원장과 부위원장 두 사람만으로, 3개 방송사의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오늘 의결한 건데요.

언론단체들은 "불법이 명백한 체제에서 자행되는 이사 교체는 원천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상임위원 좌석은 5개지만, 여전히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두 사람만 앉아 있습니다.

열 달 넘도록 '2인 체제'의 파행이 길어지고 있다는 비판에도, 방통위는 MBC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
"더 이상 임명 절차를 늦출 수 없어 부득이 오늘 선임 계획안을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 출석했던 사흘 전만 해도 선임 절차의 착수 시기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훈기/국회 과방위원(지난 25일)]
"보통 어느 정도 시점을 두고 시작을 합니까?"
[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 ]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시작하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권이 어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급히 회의를 소집해 절차를 서두른 걸로 보입니다.

다음 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직무가 정지되고, 남은 이 부위원장 1명으로는 의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회는 각각 오는 8월에, EBS 이사진은 9월에 교체될 전망입니다.

방통위가 각사의 새 이사진 선임안까지 의결하면, KBS에 이어 EBS와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까지 여권 추천 이사들이 과반을 차지합니다.

언론단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방송탄압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전대식/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헌법이 규정한 언론 자유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폭력으로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전위대를 마다하지 않는 행태다."

특히 "불법이 명백한 2인 체제 아래 자행되는 공영방송 이사 교체는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 취재 : 김희건 / 영상 편집 : 정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532 ‘소스 통행세’ 무죄 네네치킨 회장, 형사보상 800만원 랭크뉴스 2024.08.06
39531 미 법원 “구글 검색 독점은 불법”…빅테크들 제동 ‘획기적 판결’ 랭크뉴스 2024.08.06
39530 강남 클럽서 3천만 원 결제?…“김흥민 형 말한 건데”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8.06
39529 패자에게 쏟아진 박수…브라질의 '한 팔 탁구' 알렉산드르 랭크뉴스 2024.08.06
39528 전국 찜통더위 피해 속출…사망 14명·가축 30만마리 폐사 랭크뉴스 2024.08.06
39527 "양궁협회처럼 못하나…분노가 내 원동력"…안세영 작심발언 후폭풍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6
39526 아시아발 ‘부메랑 공포’에 뉴욕 증시 3% 폭락…2년 만 최악 랭크뉴스 2024.08.06
39525 '깜짝 폭우'에 차량 침수‥역대급 열대야 속 곳곳 정전 랭크뉴스 2024.08.06
39524 8월, 전국 2만 가구 분양…방배·도곡 ‘강남권 로또 분양’도 1300여가구 랭크뉴스 2024.08.06
39523 1년 만에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 93.6% 돌려준 '해결사 조합' [최현철 논설위원이 간다] 랭크뉴스 2024.08.06
39522 이란, “이스라엘 벌해야” 이스라엘, “선제타격 검토” 랭크뉴스 2024.08.06
39521 경기 침체 공포에 뉴욕 증시도 2년 만에 최대 낙폭 랭크뉴스 2024.08.06
39520 독립기념관, 뉴라이트 품에?‥광복회 '반발' 랭크뉴스 2024.08.06
39519 '허영만 선생이 작업 중 숨졌다' 그를 있게 한 미리 써 둔 부고 [만화 데뷔 50년] 랭크뉴스 2024.08.06
39518 8월, 전국 2만 가구 분양…방배·도곡 ‘강남권 로또 분양’ 도1300여가구 랭크뉴스 2024.08.06
39517 [투자노트] ‘매도 폭탄’ 외국인, 더 내던질까 랭크뉴스 2024.08.06
39516 뉴욕증시 또 급락‥긍정 지표에 낙폭 줄여 랭크뉴스 2024.08.06
39515 '한동훈 픽' 김상훈, 김민재 같은 미드필더…이준석도 "놀랐다" [who&why] 랭크뉴스 2024.08.06
39514 기초연금 수급 노인이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는?…월 132만2천원 랭크뉴스 2024.08.06
39513 뉴욕·유럽 증시 하락…미, 0.5%p씩 금리 인하 가능성 랭크뉴스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