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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태원 참사는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이렇게 말했다는 회고에 이어,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동남아 식당이 조금 있는 이태원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단 게 이해가 안 간다, 좌파 언론이 사람이 몰리도록 방송을 내보낸 것도 의혹이란 내용인데요.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에 이어 당시 김 의장으로부터 전해 들은 내용을 적어뒀다는 메모장이 공개됐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태블릿PC 메모장.

"국회의장과 대통령 면담 내용 전해들은 내용"이란 메모가 있습니다.

"이태원은 먹거리나 술집도 별로 없는데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게 이해가 안감" "MBC·KBS·JTBC 등 좌파 언론들이 2-3일 전부터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하는 방송을 내보낸 이유 의혹"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괄호 속에는 "지인 부녀도 기사 보고 구경갔다가 사고"라고도 적혔습니다.

21대 국회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활발히 소통했는데, 김 전 의장이 2022년 12월 5일 국가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한 뒤 윤 대통령의 발언들을 전화로 말해줘 메모했다는 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때 한참 소위 '음모설'과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대통령의 그 얘기를 듣고 의장께서 깜짝 놀랐다는 것이고…"

메모 작성 날짜는 2022년 12월 5일, 수정일자는 바로 다음날인 12월 6일로, 이후 수정된 흔적은 없었습니다.

메모엔 "특정 세력이나 인사에 의한 범죄성 사건이 의심되는데, 장관을 사퇴시키면 혹시 나중에 범죄사실이 확인될 경우 좌파 주장에 말리는 꼴"이라도 돼 있습니다.

이임재 당시 용산서장에 대해선 "무능한 사람인데 누가 뒤를 봐줬는지 서울로 왔다", "차선 하나만 통제하면 되는데 왜 방치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용산서장이) 대통령의 그런 소위 동정 이런 것을 야당 측에 전달하고 있지 않냐…이런 의혹을 갖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박 의원은 "김진표 전 의장이 입이 무겁고 없는 말을 지어낼 분이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을 지낸 분이 독대를 요청해 나눈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 세상에 알려 개탄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떤 부분이 왜곡된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전효석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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