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한 다탄두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군이 감시장비로 촬영한 당시 폭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비정상적인 비행과 파편으로 산산조각 터져버린 장면이 담겼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이 곧게 솟아오르지 못하고 구불거리면서 날아갑니다.

미사일이 올라가는 도중 좌우로 흔들리는 이른바 '롤링 현상'이 관측됩니다.

잠시 후 미사일은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돌다 추진 동력을 잃어버립니다.

이 같은 '텀블링 현상'도 우리 군 전방 부대 열상감시장비에 선명히 담겼습니다.

불이 붙은 발사체는 폭발하면서 여러 개의 파편으로 쪼개져 버렸습니다.

정상적인 다탄두 분리의 경우 3개의 탄두가 떨어져나와 깨끗한 직선 항적을 보여야 한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어제 : "다탄두가 분리되는 것은 하강 단계에서 분리가 됩니다. 그런데 말씀드린 대로 비행 초기 단계에 폭발을 했습니다."]

북한은 또 이번 발사에 고체 엔진을 사용했다고 밝혔고, 공개한 사진에서도 화염이 치마 폭처럼 퍼지는 고체 연료 추진체의 특징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사진 속 미사일은 지난해 발사한 화성-17형 액체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유사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시험 성공을 꾸며내기 위해 탄두, 발사체, 화염을 각각 합성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국방 5대 과제로 개발 중인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했다 실패하자 새로운 다탄두 분리시험이라고 기만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합참은 폭발로 최대 250km까지 날아간 미사일 파편들이 주로 원산 앞바다에 떨어졌지만 일부는 내륙에 떨어져 주민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은 내부 민심 이반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송화인/영상제공:합동참모본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337 서울 아파트는 사야지… 5월 거래량 5000건대 회복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36 [오늘의 천체사진] 달에서 보는 지구돋이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35 사퇴론 확산 속 바이든 캠프데이비드行…토론 후폭풍 중대 국면?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34 바이든, 완주 의사 밝혔지만…잦아들지 않는 ‘후보 교체론’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33 [사설] ‘적대적 2국가’ 이어 金 우상화…北 노림수 읽고 철저히 대비해야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32 2000억 땅 재앙 됐다…강남 '컨테이너 노인' 유족에 생긴 일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31 러시아, 휘발유 수출금지 해제 다음달 31일까지 연장… “비축량 충분”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30 제주 장마, 평년 103㎜인데 올해 370㎜ 쏟아져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29 [사설] 구조 개혁과 기술 개발로 재도약 위해 여야정 힘 모을 때다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28 ‘토론 참패’ 바이든, 오랜 친구마저 “이제 떠날 시간일세”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27 "이 여성 찾으면 현상금 70억"…FBI가 7년째 쫓고 있다는데,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4.07.01
41326 롯데케미칼, ‘비상경영’ 돌입… 출장 20% 줄인다 new 랭크뉴스 2024.06.30
41325 김정은이 푸틴에 선물한 '풍산개 2마리' 모스크바서 잘 지내나 했더니 new 랭크뉴스 2024.06.30
41324 "美 유권자 10명 중 7명, 바이든 출마 접어야…인지력 부적격" new 랭크뉴스 2024.06.30
41323 ‘윤, 이태원참사 조작설’ 회고록 논란에 김진표 “의도와 달라” 랭크뉴스 2024.06.30
41322 “한동훈은 배신자” “탈당했던 원희룡”…공방 거세지는 원·한 랭크뉴스 2024.06.30
41321 갑자기 하천 불어나 고립되고…빗길 교통사고·정전 잇따라 랭크뉴스 2024.06.30
41320 윤 대통령 ‘이태원 음모론’ 발언에 부글…탄핵 청원 70만명 넘어 랭크뉴스 2024.06.30
41319 아리셀, 위험성평가 '우수'에 산재보험료도 감면받았다 랭크뉴스 2024.06.30
41318 [바로간다] "'진짜 예술품'이 아니다"‥위기에 처한 독일 소녀상들 랭크뉴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