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4년 만에 재대결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이 TV 토론에도 그대로 이어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짓말을 반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TV 토론장에서 다시 만난 전현직 미국 대통령은 인사도, 악수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두 후보는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부각하며 감정 섞인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바이든이 만든 유일한 일자리는 불법 이민자를 위한 일자리,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회복된 일자리뿐이었습니다. 그는 일을 잘하지 못했어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부유층에게 보상을 제공했죠.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감세 조치로 2조 달러의 재정 적자를 만들었는데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큰 규모입니다."]

현안마다 거칠게 대응하던 두 후보는 특히 대선 쟁점으로 부각된 이민과 낙태 문제를 놓고는 첨예한 의견 대립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바이든은 국경을 개방하면서 교도소 출신, 정신 병원 출신, 테러리스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개방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의 말을 뒷받침할 근거는 하나도 없어요. 그는 또 과장하고 있습니다.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다."]

토론회가 끝난 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밀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지 못하고, 말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81살 고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냉정하고 노련해졌다고 평가하면서도 거짓말을 반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의 긴급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토론회 승자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오지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354 "어떻게 나랑 헤어질 수가 있니"…전 남친 집에 불 지른 30대女 랭크뉴스 2024.07.01
41353 탄핵 목소리 키우는 민주당···“부화뇌동 말아야” 신중론도 랭크뉴스 2024.07.01
41352 말 아끼는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들…"때 되면 알게 될 것" 랭크뉴스 2024.07.01
41351 “나라 위해 물러나야”… 바이든 토론 참패 후 후보 교체 목소리 랭크뉴스 2024.07.01
41350 유럽 폭풍우 강타…프랑스·스위스 9명 사망·실종(종합) 랭크뉴스 2024.07.01
41349 아리셀 근로자들 “안전교육 없었다” 주장… 또 다른 참사 우려 랭크뉴스 2024.07.01
41348 차인표 소설, 英옥스퍼드대 필수도서 됐다…신애라 "K문학 파이팅" 랭크뉴스 2024.07.01
41347 과속 카메라로 ‘음주 운전’도 단속 랭크뉴스 2024.07.01
41346 "유치원 아이들 100명 죽일 것"…홧김에 112 허위 신고한 '전과 17범' 랭크뉴스 2024.07.01
41345 "5억 받아 1억 줄게" 손웅정 변호사에 뒷거래 제안, 법적 문제없나 랭크뉴스 2024.07.01
41344 바이든 오랜 친구마저도 “이제 떠날 시간…나라 위해 물러나야” 랭크뉴스 2024.07.01
41343 정부, 병원에 “전공의 1년차 당연 사직 처리해야“ 요구 랭크뉴스 2024.07.01
41342 당정,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법안 이달 발의…자영업자 배달비 지원 검토 랭크뉴스 2024.07.01
41341 TV토론 '폭망' 바이든에… 미 유권자 72% "대선 출마해서는 안 돼" 랭크뉴스 2024.07.01
41340 [사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 노사 힘겨루기 할 사안 아니다 랭크뉴스 2024.07.01
41339 이란 대선, 개혁파 후보 깜짝 1위…‘뭉친 보수’와 5일 결선투표 랭크뉴스 2024.07.01
41338 與 때아닌 ‘배신의 정치’ 공방… 나·원·윤, 한동훈 저격 랭크뉴스 2024.07.01
41337 서울 아파트는 사야지… 5월 거래량 5000건대 회복 랭크뉴스 2024.07.01
41336 [오늘의 천체사진] 달에서 보는 지구돋이 랭크뉴스 2024.07.01
41335 사퇴론 확산 속 바이든 캠프데이비드行…토론 후폭풍 중대 국면?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