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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7일(현지시간) 첫 TV 토론이 끝난 후 트럼프 측은 “역대 최고의 승리”라 자축했지만, 바이든 측은 실망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27일(현지시간) 진행된 CNN의 미국 대선 TV토론 화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중 연신 단상 위 종이에 무언가를 적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바이든 대통령은 고개를 숙인 듯한 장면이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CNN캡쳐
트럼프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수지 와일스와 크리스 라시비타는 성명을 통해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일반 미국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를 분명히 보여주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시청자에게 역대 최고의 토론 성과와 승리를 안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면 조 바이든은 왜 그가 해고될만한지 정확히 보여줬다”며 “바이든은 캠프 데이비드(대통령 별장)에서 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일주일의 휴가를 보냈는데도 경제와 국경에 대한 자신의 처참한 기록을 방어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불에 타고 있고 조 바이든의 무능함 때문에 3차 세계 대전 직전”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선출함으로써 취임 첫날부터 모든 것을 되돌리고 아메리칸드림을 되살릴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측은 “난 방금 소름 끼치고 졸린 조 바이든을 토론 무대에서 박살냈다”는 내용이 담긴 선거자금 모금용 모자 판촉 이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측 인사들은 공공연히 “패닉”을 언급했다. 민주당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감기에 시달렸다고 해명했지만, 현지 언론은 "바이든에 실망스럽다.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 “바이든은 너무 늙었다”는 등 민주당 관계자 및 지지자들의 우려를 보도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인물을 대통령 후보로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나누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민주당 상원의원의 한 보좌관은 로이터에 “의원들이 패닉에 빠졌다”며 “민주당이 이불에 오줌을 싸기 시작했다(bedwetting begin)”는 말을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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