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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4시 광장시장 중앙정류소에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이른 새벽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새벽동행 자율버행버스’에 탑승해 운행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의 출근길을 살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정식 첫차 운행 시간보다 빠른 오전 3시30분부터 운영되는 버스다. 새벽 시간대 근로자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4시쯤 종로4가 광장시장 중앙정류소에서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충정로역에서 하차했다. 시범 운행에는 미화원과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 4명이 함께 탑승했다.

오 시장은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서울의 새벽을 밝히는 ‘첨단 교통혁신’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으로, 이른 새벽과 밤 늦은 출퇴근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며 “대중교통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첨단 기술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가장 먼저 사용해야 한다는 게 오 시장의 시정 철학이다.

오 시장은 이어 “이른 새벽 시간에 출근해야 하는 근로자분들이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고 출근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첨단 과학기술의 총아인 자율주행버스가 이른 시간 새벽을 여시는 분들이 일터로 출근하시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탑승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철저히 잘 준비해서 이 버스를 꼭 필요로 하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잘 이용하실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4시 광장시장 중앙정류소에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이른 새벽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과 함께 충정로역 정류장까지 이동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날 버스에 탑승한 이혜식 씨는 “개인회사에서 청소반장으로 일하고 있어, 매일 새벽마다 동대문에서 충정로까지 버스를 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용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 25.7㎞ 구간을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법적 절차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27일 마쳤으며, 8월에는 시험 운행을 거쳐 10월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시는 이후 상계∼강남 등 새벽 첫차 혼잡이 심한 노선에 지속적으로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맞춤 자율주행버스’ 또한 운영할 방침이다. 이 버스는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한 교통소외지역,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높은 언덕길 등을 올라야 하는 지역 등에 투입되는 중·소형 규모 버스다. 시는 내년 3개 지역에 지역맞춤 자율주행버스를 시범 도입하고, 2026년부터 10개 이상 지역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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