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달 법인세 감소의 영향으로,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7천 억 원 줄어든 거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5월부터는 세수가 늘어날 거라던 정부 예상이 빗나간겁니다.

5월까지 세수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서 정부는 세수 '조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5월 세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천억 원 감소한 25조 5천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수가 바닥을 찍었다는 표현이 등장했던 4월에 이어, 5월에도 감소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5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51조 원으로, 1년 전보다 9조 1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예산상 세수 가운데 실제 걷힌 세수의 비율을 뜻하는 국세수입 진도율은 5월까지 41.1%로, 최근 5년 평균인 47%보다 5.9%포인트 적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세수 조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재부는 5월 기준으로 평년보다 진도율이 5%p 이상 차이 나면 경보를 발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기경보가 발령되면 기재부는 내부적으로 세수를 재추계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세수가 예상을 밑도는 데는 법인세 감소의 영향이 큽니다.

5월 법인세는 5조 5천억 원이 걷혀 지난해 5월보다 2조 6천억 원, 30% 넘게 줄었습니다.

통상 4월과 5월은 중소기업들이 법인세를 내는 기간인데, 경기 회복 지연으로 신고한 만큼도 법인세를 내지 못하면서 세수가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기획재정부 윤수현 조세분석과장은 "상반기 대기업 중심으로 수출 경기가 회복됐지만, 중소 기업으로의 현급유입까지는 미치지는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걷힌 법인세 규모는 1년 전보다 15조 3천억 원 적습니다.

법인세 세수 진도율은 36.5%로 최근 5년 평균인 54.5%보다 크게 떨어집니다.

다만 3대 세목 가운데 법인세를 제외한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5월 세수가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041 [속보] 법사위, 야당 단독으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 청문회 증인 채택 랭크뉴스 2024.07.16
39040 드라마 ‘돌풍’이 만든 한국 정치 콘텐츠 시장의 전환점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4.07.16
39039 사라진 공무원 항공 마일리지…“5년간 수십억 대” 랭크뉴스 2024.07.16
39038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처가 기업,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대상" 랭크뉴스 2024.07.16
39037 검찰, '돈봉투 살포' 윤관석 재판 진술 거부에 "진실 답해야" 랭크뉴스 2024.07.16
39036 쿠팡 27살 직원 과로사…“골프 쳐도 그만큼 걸어” 이게 할 소린가 랭크뉴스 2024.07.16
39035 음주측정 거부한 6급 공무원 승진…"역대급 인사 참사" 남원 발칵 랭크뉴스 2024.07.16
39034 김여사 측 “디올백 ‘기분 나쁘지 않게 추후 돌려주라’ 지시” 랭크뉴스 2024.07.16
39033 경호처 출신 "사단장 책임 말 안 돼…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종합) 랭크뉴스 2024.07.16
39032 마감 시한 지났지만… 출근 전공의 고작 44명 늘었다 랭크뉴스 2024.07.16
39031 교통사고 후 달려온 견인차에 숨진 30대… 견인차 기사, 블랙박스까지 훔쳤다 랭크뉴스 2024.07.16
39030 남부지방부터 내리던 강한 비, 오늘밤 경기 북부에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4.07.16
39029 "딸도 성추행 할 수 있나"…서른살 어린 여직원에 시의원 한 짓 랭크뉴스 2024.07.16
39028 전국진 "쯔양에게 300만원 받아"... '밥줄 끊긴' 사이버 레커 줄줄이 사과 랭크뉴스 2024.07.16
39027 리일규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무참사 망명…태영호 이후 최고위급 외교관 탈북 랭크뉴스 2024.07.16
39026 한 통에 수십만원…1000년 이어온 '왕의 수박' 명맥 끊길 판, 왜 랭크뉴스 2024.07.16
39025 “우주 탐사도 돈이 된다”…태양 관측선 공개한 KAI, 우주정거장 제시한 보령 랭크뉴스 2024.07.16
39024 "여기로 놀러 가면 기차표 반값"…정부 '지역 소멸' 대책 보니 랭크뉴스 2024.07.16
39023 2030세대 젊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온다 “4시간 월 119만원” 랭크뉴스 2024.07.16
39022 ‘수출 훨훨’인데 한은은 ‘수입 부진’ 우려, 왜?… “日 ‘제조업 공동화’ 전철 밟을라”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