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4년 만에 재대결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맞붙은 이례적인 선거에서 양 후보는 상대방 측의 재임 성과에 대한 강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4년 만에 대선을 앞둔 TV 토론장에서 다시 만난 전현직 미국 대통령.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처음 열린 TV 토론에서 양측은 입장한 뒤 인사도, 악수도 없이 각자의 자리에 섰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이어진 토론.

첫 주제인 경제부터 서로의 재임 시기 성과에 대한 강한 비난이 오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바이든이 만든 유일한 일자리는 불법 이민자를 위한 일자리,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회복된 일자리뿐이었습니다. 그는 일을 잘하지 못했어요."]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는 부유층에게 보상을 제공했죠.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감세 조치로 2조 달러의 재정 적자를 만들었는데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큰 규모입니다."]

상대가 발언할 땐 마이크가 꺼지는 규정에 따라 서로 말을 가로막는 혼란은 없었습니다.

대신 서로의 발언을 인정하지 못하는 듯 고개를 젓거나, 상대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특히 대선 쟁점으로 부각된 이민과 낙태를 놓고는 첨예한 의견 대립이 오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바이든은 국경을 개방하면서 교도소 출신, 정신 병원 출신, 테러리스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개방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의 말을 뒷받침할 근거는 하나도 없어요. 그는 또 과장하고 있습니다.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의 이례적인 대선 TV 토론인데다, 예년보다 첫 토론이 석 달쯤 빨리 열리면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고령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트럼프 후보는 사법 리스크를 벗기 위해 애써 토론을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토론 결과가 얼마만큼 지지율에 반영될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56 가열되는 국민의힘 ‘배신의 정치’ 공방…한동훈 측 “공포 마케팅”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55 한동훈 "나·원·윤 당선 위해 뛰어‥ 당대표 선거, 마타도어 아닌 미래 고민 장 되길"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54 이혼소송 중에 오른 집값, 분할 대상일까?[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53 '尹 탄핵' 열흘만에 70만 돌파 "어쩔거냐" 야당에 물었더니‥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52 아리셀 위험평가 3년 연속 ‘우수’…셀프 규제가 참사 불렀다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51 월요일 전국 낮 기온 30도 이상 올라 더워…모레부턴 장맛비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50 "비 오는 날에는 역시 '빈대떡'? 진짜였네"…지난해 카드 사용액 봤더니 '깜짝'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9 [영상] 김현, 방통위 직원과 언쟁에 논란… 與 "악성 민원" vs 金 "허위사실"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8 내일부터 휘발유 리터당 41원·경유 38원 오른다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7 한동훈측 "공한증 퍼져"…원희룡 "초보운전 무서워"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6 산사태에 정전·침수까지…전국 강풍·호우피해 잇따라(종합)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5 ‘친한’ 장동혁 “한동훈 특검법 찬성은 대통령·영부인 수사 문 여는 것”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4 장맛비·강풍에 아파트 외벽 뜯기는 등 전국서 피해 잇따라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3 와인병으로 아내 폭행…갈비뼈∙치아 부러뜨린 중견기업 회장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2 나경원, '한동훈 겨냥' "채상병 특검 철회해야"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1 [단독]박정훈 대령 기소한 군 검사 고소 사건, 담당 수사관 교체···왜?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40 아리셀 유족·근로자 “진상 조사 공개해야”…경찰 수사 ‘속도’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39 대형마트 규제 사실상 폐지한 ‘이곳’...전국으로 확산되나?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38 손웅정 측 변호인에 '합의금 뒷거래' 제안한 학부모···"형사 문제될 수 있어" new 랭크뉴스 2024.06.30
45637 [영상] "내가 국회의원" 김현 갑질 논란… 與 "악성 민원" vs 金 "허위사실" new 랭크뉴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