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담대 금리, 7개월 연속 하락
전세대출 금리도 6개월째 ‘뚝’
기업대출 금리는 반 년 만에 ‘쑥’

은행권 대출 금리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6개월 연속 내렸다. 주담대 금리는 2022년 5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3.91%로, 한 달 전(3.93%)보다 0.02%포인트(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는 3.89%로 전월보다 0.02%p 내린 가운데, 변동금리는 4.29%에서 4.26%로 떨어졌다.

은행 대출 창구 모습. /뉴스1

주담대 금리는 작년 11월(4.48%·-0.08%p)부터 7개월째 하락세다. 올해 1월에는 3.99%로 집계되면서 4% 밑으로 내려갔고, 이제는 3.9%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2022년 5월 3.9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1%p 내린 3.90%다. 작년 12월(4.26%·-14%p)부터 내림세다.

주담대·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나란히 내린 것은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은행채 금리가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픽스 금리는 전월 대비 0.23%p 내린 3.57%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5월 3.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신용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9%p 오른 6.11%로 집계되면서 작년 11월(6.85%·+0.04%p)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작년 7월(6.52%·+0.05%p)부터 11월(6.85%·+0.04%p)까지 오르다가 12월부터 하락 전환된 바 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0.01%p 오른 4.49%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12월(4.82%·-0.22%p)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지난 3월(4.50%·+0.01%p) 상승 전환한 바 있다. 이후 4월에 다시 내렸다가 5월에 다시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2%p 오른 4.90%로 집계됐다. 작년 11월(5.36%·+0.03%p)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대기업 대출(4.99%)은 0.02%p, 중소기업 대출(4.85%)은 0.04%p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개월 연속 대기업 대출금리를 밑돌고 있다.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이 확대되고, 은행권에서도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영향이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4.78%로, 전월보다 0.01%p 올랐다. 전체 대출금리는 예금은행이 취급한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의 평균값이다. 2022년 10월(5.26%)부터 5%대 금리를 유지하다가 같은 해 11월 5.64%까지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올해 2월 4%대로 내려왔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는 3.55%로 전월 대비 0.02%p 내렸다. 6개월 연속 내림세다.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64%)는 0.02%p, 순수저축성예금 중 정기적금(3.53%)은 0.03%p 올랐다. 다만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3%)는 0.03%p 내렸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지난달 1.24%포인트에서 1.23%포인트로 하락했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수신금리 상승 폭을 밑돌면서 금리 차가 작아졌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075 한-쿠바 수교 못 막은 北 외교관 탈북... 태영호 이후 4번째 랭크뉴스 2024.07.16
39074 [단독] ‘이재명 안전하게 지키자’… 민주, 경호 증원 결정 랭크뉴스 2024.07.16
39073 [단독] 금감원,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 ‘부동산 PF 관리’ 현장 점검 랭크뉴스 2024.07.16
39072 "동남아서 7000원 발마사지 받고 수술…죽을 뻔했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16
39071 野, 尹탄핵청원 청문회 증인에 검찰총장·대통령실장 추가채택 랭크뉴스 2024.07.16
39070 소문 하나에… 삼천당제약 시총 8600억원 요동 랭크뉴스 2024.07.16
39069 대통령실, '탄핵청문회'에 "위헌 소지 사안엔 타협 안해" 랭크뉴스 2024.07.16
39068 "아내부터 여성 42명 토막살해" 케냐 연쇄살인범의 자백 랭크뉴스 2024.07.16
39067 비방·폭력에 얼룩진 與 당권레이스…원희룡·한동훈 "네 탓"(종합) 랭크뉴스 2024.07.16
39066 [단독] "트럼프 재집권? 한일 협력이 양국 이익 추구에 방향을 제시할 것" 랭크뉴스 2024.07.16
39065 죽기 2주 전 희망 얘기한 섀년 도허티…마지막 영상 뭉클 랭크뉴스 2024.07.16
39064 쯔양 고소장서 빠진 카라큘라…변호사 "추가 고소할 수도" 랭크뉴스 2024.07.16
39063 최태원 "SK, 혁신 최전선에…생명과학·AI 등 미래 산업 주도“ 랭크뉴스 2024.07.16
39062 귀에 붕대 붙인 트럼프에 지지자들 “싸우자” 외치며 열광 랭크뉴스 2024.07.16
39061 트럼프 총격범, 사건 당일 사다리·총알 구매…전날엔 사격연습 랭크뉴스 2024.07.16
39060 유튜버 전국진, '쯔양 협박' 인정 "구제역에게 300만원 받아" 랭크뉴스 2024.07.16
39059 '하루 3천576번 벼락 쳤다' 전남서 이례적 낙뢰 관측 랭크뉴스 2024.07.16
39058 '이종호 지인' 경호처 출신 인사, 임성근에 "골프장 잡아달라" 랭크뉴스 2024.07.16
39057 제헌절, 공휴일 빠진 사연…‘주5일제’ 펄펄 뛰던 기업 달래느라 랭크뉴스 2024.07.16
39056 김건희 여사 측 "디올백 반환 지시 맞아... '꼬리 자르기' 아냐" 랭크뉴스 2024.07.16